[더구루=정등용 기자] 알토스 벤처스가 미국 뷰티살롱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망고민트(Mangomint)에 투자했다. 망고민트는 신규 투자 자금을 활용해 엔지니어와 관리자 채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망고민트는 최근 알토스 벤처스가 주도하고 제이슨 렘킨의 SaaStr 펀드가 참여한 3500만 달러(약 4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오픈뷰 벤처 파트너스와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던 소수 엔젤 투자자들이 함께 했다. 망고민트는 지난해 1월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통해 1300만 달러(약 174억원)를 모금한 바 있다.
태 윤 알토스 벤처스 파트너는 이번 투자에 대해 “미용실과 스파 커뮤니티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망고민트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망고민트는 향후 몇 년 안에 상당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차세대 버티컬 소프트웨어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망고민트는 △미용실 △스파 △마사지 △타투 △스튜디오 등 뷰티 업계 예약 절차를 간소화하는 SaaS 툴을 구축하고 있다. 예약과 POS, 직원급여, 고객 관계 관리를 자동화하는 살롱용 OS로 효율성을 높였으며 대면 근무를 꺼리는 인력을 대신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고객은 망고민트를 통해 전화나 신용카드 정보 제공 없이 미용실 예약을 안전하게 할 수 있다. 예약 통화의 경우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고객에게 문자를 보내면 고객은 예약 링크를 클릭해 신용카드 정보를 제공하면 된다.
망고민트는 최근 수년 간 연간 반복 매출과 고객 수 측면에서 1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현재까지 10억 달러(약 1조3390억원) 이상의 누적 거래를 처리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에는 미국·캐나다 1000개 이상의 매장에서 월 20만건 이상의 예약을 처리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우이데디, OSEA, 샵 굿, 수르야 스파 등이 있으며 경쟁사로는 글로스지니어스, 바라고, 마인드바디, 블러바드 등이 있다.
망고민트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엔지니어와 관리자를 추가 고용하는 한편 자동화 중심 기능을 더 많이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 참여와 유지를 위해 맞춤형 SMS 메시지, 내부 알림, 고객 리마인더 등을 자동으로 전송하는 기능을 출시할 계획이다.
다니엘 랭 망고민트 대표는 “우리는 뷰티 살롱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완전히 새로운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도구로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