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행사 첫 참가…황주호 사장 '등판'

2024.09.27 15:41:32

11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2024 스마트 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 참가
황 사장, 토론 세션 참여…i-SMR·SSNC 홍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행사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토론자로 나서고 한국관 내 전시 공간을 활용해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스마트 넷제로 시티(SSNC)'를 알린다. 차세대 원전 시장을 주도하고자 유럽과 중동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홍보 활동을 펼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오는 11월5일부터 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2024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에 참가한다.

 

SCEWC는 바르셀로나시와 피라 바르셀로나가 주최·주관하는 행사다. 매년 약 140개국, 700여 개 도시와 800여 개 기업, 연구센터 등이 참가한다. 올해 행사는 'LIVE BETTER(더살기 좋은 도시)' 주제로 열린다. 디지털 변환과 도시 환경, 모빌리티, 공유 도시 등 스마트 인프라·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을 엿볼 수 있다. 

 

황 사장은 6일 오전 11시20분부터 약 45분 동안 진행되는 세션에 토론자로 무대에 선다. 'Eco-Urbanism: Responding to a Changing Climate(생태 도시주의: 기후변화에 대응하기)'을 주제로 사우디아라비아 부동산 개발사 로쉰(ROSHN), 일본 고베 시정부·룩셈부르크 경제중소기업에너지관광부 관계자 등과 의견을 나눈다. 한국의 혁신형 SMR(i-SMR)과 이를 활용한 도시 모델인 'SSNC'를 소개하며 친환경 스마트 시티의 미래를 그린다.

 

한수원은 SCEWC 내 한국관에 전시 공간도 마련한다. i-SMR 모형을 전시하고 SSNC를 알린다. 

 

한수원은 탄소중립 시대의 게임 체인저로 i-SMR과 SSNC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i-SMR은 노심과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등 주요 기자재가 통합된 소형 원전이다. 외부 전력이 끊겨도 중력과 밀도차 등 자연력만으로 원자로 냉각을 유지할 수 있는 '완전 피동안전설계'가 적용돼 안전성이 높고, 투자비는 기존 대형 원전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건설 기간은 30% 이상 단축된다.

 

한수원은 오는 2028년 i-SMR의 표준 설계 인허가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2030년대 초반 최초 호기를 완공하고 글로벌 시장에 수출한다. 

 

i-SMR은 SNNC의 핵심 에너지원이다. SNNC는 i-SMR을 중심으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연계해 친환경 무탄소 에너지를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도시 모델이다. 기존 도시에 비해 에너지 비용을 최대 30%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수원은 기술 개발과 함께 홍보에도 열심이다. 작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i-SMR 기술·SSNC 모델 론칭 행사를 가졌다. 그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23 세계원자력전시회(WNE)'에서도 SSNC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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