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액토즈소프트가 중국 게임 퍼블리셔 차이나모바일게임엔터테인먼트(China Mobile Games and Entertainment, 이하 CMGE)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CMGE는 액토즈소프트 등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14일 홍콩증권거래소(HKEX) 보고서에 따르면 CMGE는 10일(현지시간) 유상증자를 통해 3개 투자사에서 총 9520만 홍콩달러(약 166억원)를 투자받기로 했다. 이번에 증자로 발행되는 신주의 규모는 1억577만7777주다. CMGE의 총 발행주식은 28억5300만 주에서 29억5800만주로 늘어나게 됐다.
CMGE는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이 투자한 게임사로, 게임 개발외에도 퍼블리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2년에는 나스닥에 상장, 미국 증시에 상장된 최초의 중국 모바일 게임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2019년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액토즈소프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CMGE 주식 2444만4444주를 확보하게 됐다. 투자금액은 약 38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투자는 전액 출자사인 액토즈소프트 홍콩을 통해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가장 많은 주식을 확보한 곳은 인피니 글로벌 마스터 펀드로 총 6333만3333만주를 확보했다. 이외에도 위안푸 인베스트먼트가 1800만 주를 확보했다. 인피니 글로벌 마스터 펀드는 인피니 캐피탈이 관리하는 펀드다.
CMGE는 이번 투자로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했다. 또한 자체개발 IP(지식재산권) '요정검'의 첫 오픈월드 역할수행게임(RPG) '요정 세계'의 서비스를 강화하는데도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CMGE는 이번 투자로 액토즈소프트와 그 모회사인 셩취게임즈(盛趣游戏)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MGE 측은 "이번 신주 발행은 그룹의 전반적인 자본 수요 대응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룹의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주주 권익을 확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액토즈소프트는 1998년 RPG '미르의 전설'을 개발, 서비스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0년에는 위메이드와 분리됐으며 2004년 중국 게임제작사 샨다(현 셩취게임즈)에 인수됐다. 현재는 라테일, 파이널판타지14 한국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