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프랑스 이차전지 기가팩토리 산업, 아시아 기업 수요 지속 전망"

2026.02.16 00:00:38

프랑스, 2030년까지 매년 200만 개 전기차 배터리 생산 목표
"투자 지속에도 사업 지지부진…아시아 기업과 협력 나서"

 

[더구루=정등용 기자] 프랑스가 이차전지 기가팩토리 산업을 육성 중인 가운데, 아시아 기업과의 파트너십 수요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 코트라가 발간한 ‘프랑스 이차전지 산업, 아시아 기업과의 기술 협력 수요 지속’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의 기가팩토리 건설은 국가전략산업에 속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나서서 지난 2023년 5월 "오-드-프랑스(Hauts-de-France) 지역에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는 2030년까지 매년 프랑스에서 200만 개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서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2027년까지 생산 자립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수출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전기차 경쟁에서 선두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오-드-프랑스 지역에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기 위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목표 달성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당 지역에 발표된 5개 공장 부지 중 현재 가동 중인 공장은 두 곳 뿐인데다 여전히 성장 단계에 있다.

 

이에 프랑스 기업들은 아시아 기업의 도움을 받고 있다. 프랑스 북부 두브랑에 기가팩토리를 건설한 ACC는 약 200대의 기계로 구성된 생산라인을 완벽하게 통합하기 위해 중국 제조사 이브 에너지(Eve Energy)의 전문가 100여명을 고용했다. 이들은 기가팩토리의 가동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프랑스 직원들에게 기술 역량을 전수하고 있다.

 

프랑스 산업 전문지 ‘위진 누벨(Usine Nouvelle)’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기업들이 아시아 선도 기업 수준까지 도달하기에는 갈 길이 멀다"며 "아시아 기업들은 지난 15년간 기술 숙련도와 대규모 산업화 측면에서 탄탄한 경험을 쌓아왔다”고 설명했다.

 

다른 유럽 기업들도 아시아 기업들과의 협업에 나섰다. 독일 잘스기터와 스페인 발렌시아에 두 개의 기가팩토리를 완공 중인 파워코(PowerCo)는 중국 전문기업 고션 하이테크(Gotion HighTech) 지분 26%를 확보하기 위해 10억 유로(약 1조7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파워코는 현재 고션 하이테크와 함께 프리즘형 셀 기술을 개발 중이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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