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한화 이어 GM, 美 2차전지 나노 코팅 스타트업 '포지나노' 투자

2024.10.17 11:18:52

GM 투자 자회사 GM 벤처스, 포지나노에 1000만 달러 투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LG테크놀로지벤처스 이어 1억 달러 확보
아토믹 아머 플랫폼 기술 강화·반도체 분야 입지 확대 기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화와 LG에 이어 GM이 미국 2차전지 나노 코팅 스타트업 포지나노(Forge Nano)에 투자했다. 포지나노는 아토믹 아머 플랫폼 기술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포지나노는 16일(현지시간) GM의 투자 자회사인 GM 벤처스로부터 1000만 달러(약 13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5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오리온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탈(OIC), 카탈러스 캐피탈, 어센트 펀드 등이 참여한 5000만 달러(약 68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에 이은 것이다.

 

이에 앞서 포지나노는 LG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폭스바겐, 미쓰이 긴조쿠, 스미토모 미주법인, 에어리퀴드, SBI 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하면서 현재까지 1억 달러(약 1360억원) 이상을 모금하게 됐다.

 

포지나노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재료나 물체 표면에 얇은 코팅을 입혀 기본 물질의 성능과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아토믹 아머 플랫폼 기술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사내 활성 재료 코팅 서비스와 외부 장비 판매, 아토믹 아머 기반 배터리 셀 생산 등 배터리 재료 코팅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반도체 분야로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지나노는 GM과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포지 나노의 고처리량 아토믹 아머 장비를 활용해 GM 전기차 배터리 셀의 성능과 수명을 늘리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포지나노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 엔지니어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GM과 함께 성능 역량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GM은 포지나노의 혁신적인 코팅 기술이 자사의 리튬 이온 기술 로드맵을 발전시켜 전기차 소유 경험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포지나노는 GM의 양극 활성 소재를 향상시키기 위한 박막 코팅을 개발하고, 콜로라도 본사에서 프로토타입 리튬 이온 배터리 셀을 제작해 아토믹 아머의 향상된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니르반 쿠머 GM 벤처스 매니징 디렉터는 “포지나노의 아토믹 아머 기술은 상당한 규모로 배터리 소재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이는 고객과 비즈니스에 큰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폴 리츠티 포지나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사명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더 나은 소재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배터리 소재의 성능과 내구성을 더욱 향상시키고 반도체 같은 다른 핵심 분야로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지나노는 지난 2011년 미국 콜로라도 대학의 연구실에서 창업했다. 2차전지 소재를 코팅해 수명을 연장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엔 300Wh/kg의 아토믹 아머 기반 리튬 이온 프로토타입 셀을 생산·출하하기 시작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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