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미국서 AI 챗봇 '토피' 도입…美 나소야 온라인몰 키운다

2024.10.27 06:00:00

두부 캐릭터로 식물성 기업 이미지 강조…친밀도 'UP'
AI 기술로 현지 트렌드 빠르게 파악…제품 개발에 반영

[더구루=한아름 기자] 풀무원이 미국에서 인공지능(AI) 챗봇 기술을 본격 도입한다. 자회사 나소야(Nasoya) 온라인몰에 AI 기반의 고도화된 검색 기능 및 상품 추천 엔진을 구축했다. 현지 소비자들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 미국 자회사 나소야가 AI 챗봇 '토피'(Tofie)를 온라인몰에 도입했다. 현지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개인화 소비 트렌드가 급부상하고 있는 점에 주목, 토피를 개발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토피는 나소야 온라인몰에서 베테랑 점원 역할을 한다. 소비자와 대화하며 제품 정보와 리뷰 등을 제공하고,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도 추천해준다. 뿐만 아니라 제품 구매, 배송, 반품, 결제 등 다양한 문의 사항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도 제공한다.

 

게다가 소비자의 식습관 정보를 학습해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해주는 기능을 갖췄다. 요리 목적, 인원수 등을 고려한 레시피를 제공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마케팅 효과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소야는 토피의 캐릭터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나소야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두부를 모티브로, 귀여운 캐릭터를 개발했다. 두부 위에 나뭇잎을 얹어 식물성 식품 기업 이미지를 강조했다. 토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나소야는 토피를 통해 미국 소비자와의 친밀도를 강화하고,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토피를 활용해 수집한 소비자 의견을 토대로 최신 동향을 파악, 제품 개발에 적극 반영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풀무원은 지난해 국내에서 '온라인몰 상품정보 모니터링 자동화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국내에 도입한 바 있다. AI 도입을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대하는 모양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온라인 쇼핑 여정 또한 개선돼 나소야의 충성 고객층이 확대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나소야는 "'토피' 도입을 시작으로 초개인화 소비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AI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미국 식물성 식품 시장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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