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픽업트럭 타스만 남미 현지 생산 ‘만지작’…우루과이 CKD 생산

2024.10.30 08:53:46

봉고 생산 담당 노르덱스 공장 생산 라인업 추가 전망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브랜드 첫 정통 픽업 '더 기아 타스만'(이하 타스만)이 공식 데뷔한 가운데 남미시장 공략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완전분해조립(CKD) 방식으로 우루과이 현지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우루과이 자동차 위탁생산업체 노르덱스(Nordex) 공장에서 타스만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노르덱스 공장은 우루과이 유일 자동차 위탁생산업체로 기아 경상용 트럭 봉고 생산을 맡고 있는 곳이다. 봉고와 동일한 생산라인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생산 효율성이 기대된다.

 

타스만은 지난 29일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타스만은 '삶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Dive into a New Dimension)한다는 주제 아래 고객의 일과 휴식을 모두 충족시킨다는 목적으로 탄생한 중형 픽업트럭이다.


타스만 우루과이 생산은 완전분해조립(Completely Knocked Down·CKD)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CKD는 완성차가 아닌 부품 상태로 수출한 뒤 현지에서 조립해 판매하는 생산 방식을 말한다. 특히 노르덱스 공장에서 생산된 피아트의 티타노 생산이 내년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공장으로 이전됨에 따라 타스만 생산 공간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타스만 우루과이 생산은 기아가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픽업 시장 공략을 위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은 지난 2022년 기아가 현지 진출한 뒤 처음으로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한 남미 전략 국가다. 당시 봉고는 수입 베스트셀링카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콜롬비아와 칠레 역시 탄탄한 현지 유통망을 토대로 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는 타스만을 내년 상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호주와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며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의 경우 픽업 트럭이 전체 자동차를 주도하고 있어 타스만 글로벌 판매에 전략 지역을 꼽힌다"고 말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