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 부다페스트 하늘길도 여나...장거리 유럽 노선 확대

2024.10.31 08:29:09

티웨이, 부다페스트·프라하·이스탄불 등 직항 항공편 개설 예정
프랑크푸르트 노선의 높은 수요에 힘입어 장거리 유럽 노선 확대


[더구루=김은비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유럽 내 취항지를 확대 검토한다. 한국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유럽 전역을 잇는 장거리 노선을 지속 확보, 항공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31일 에어포탈, 트리즈머스 등 헝가리 외신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부다페스트, 프라하, 이스탄불 등 직항 항공편을 개설을 검토한다. 현재 부다페스트-서울 간 직항 여객기를 운영하고 있는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LOT폴란드항공 두 곳뿐이다. 티웨이측은 "(부다페스트 관련) 취항 여부와 취항 일정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현재 없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5월 자그레브를 시작으로 8월 로마와 프랑스, 9월 바르셀로나, 10월 프랑크푸르트 등 총 5개 유럽 노선에 취항한 바 있다. 국내 LCC 가운데 유럽 항공노선에 취항한 것은 티웨이항공이 유일하다.


특히 이번 신규 취항 검토는 프랑크푸르트 노선의 높은 수요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 취항한 서울-프랑크푸르트 노선의 평균 좌석 점유율은 8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의 유럽 진출 배경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승인도 한 몫 했다. 양사가 합병하면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일부 공항 슬롯과 비행권을 포기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를 티웨이가 양도받게 되면서 새로운 기회가 열린 것이다.

 

티웨이항공은 내년 2분기(4~6월)부터 항공편의 운항을 늘릴 예정이다. 내년 4월 말부터 기존 4편이었던 프랑크푸르트행을 주 6편으로, 주 3편이었던 파리 노선을 주 5편으로, 로마는 주 4편에서 7편으로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향후 다양한 지역으로 노선을 확장해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각오다. 특히 북미 지역으로도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밴쿠버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노선 개설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항공기 확장에도 나섰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글로벌 항공기 리스사 아볼론과 2026년부터 차세대 엔진을 탑재한 에어버스 A330-900NEO 5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또 2027년 말까지 총 10대의 A330-900NEO를 운영하기 위한 추가 협상도 진행 중이다.

김은비 기자 ann_eunb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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