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SK그룹 계열사인 '에센코어'가 대표 브랜드 '클레브(KLEVV)'를 통해 새로운 PC메모리를 선보인다. 높은 속도와 호환성 등을 앞세워 게이머와 크리에이터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6일 에센코어에 따르면 클레브는 '어반(URBANE) V RGB DDR5 게이밍 OC'를 이달 출시한다. 프로 게임과 영상 등 고급 콘텐츠 제작 등 고성능 메모리가 필요한 작업에 적합하다는 게 에센코어의 설명이다.
신제품은 최대 초당 8400MT의 속도를 지원하고 낮은 대기 시간과 즉각적인 응답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DDR5(초당 4800MT)와 DDR4(초당 3200MT) 보다도 약 2배 빠르다. 10개의 인쇄회로기판(PCB)을 쌓아 올리는 설계를 채택, 안정성도 강화했다. 부하 등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원활하게 작동한다.
높이 42.5mm와 두께 2mm인 알루미늄 방열판을 갖춰 뛰어난 냉각 효율을 제공한다. 또 RGB 조명을 이용한 튜닝이 가능하다. 1600만 가지 색상 조합으로 효과를 낼 수 있다.
호환성도 뛰어나다. 인텔의 최신 15세대 프로세서와 AMD의 젠5 아키텍처 등의 플랫폼을 지원한다. RGB 튜닝의 경우 에이수스(ASUS), 기가바이트, MSI, 애즈락 등 주요 마더보드 RGB 소프트웨어와 호환돼 개인이 손쉽게 제어 가능하다.
어반 V RGB는 속도에 따라 1.1V~1.45V의 매우 낮은 전압 설정이 적용된 △32GB(16GBx2) △48GB(24GBx2) △64GB(32GBx2)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평생 안심 보증을 지원한다. 미국과 유럽, 호주 등에서 구매 할 수 있다.
한편 에센코어는 지난 2014년 설립돼 홍콩에 본사를 둔 메모리·스토리지 제품 전문 제조·유통 회사다. SK하이닉스 메모리를 받아 D램 메모리 모듈, SDS, 마이크로SD카드, USB 플래시 드라이브 등을 생산해 전 세계에 판매한다. 당초 SK㈜ C&C 자회사였으나 올 7월 열린 SK㈜와 SK에코플랜트 이사회에서 에센코어를 SK에코플랜트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SK그룹의 리밸런싱(사업 재조정) 작업 일환이다. 이달 중 편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