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출시하며 인공지능(AI) 기반 가전 알리기에 나섰다. 맞춤형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을 도와 현지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공략한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베트남 판매법인 '삼성비나'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부터 이달 3일까지 호찌민 반한몰에서 비스포크 AI 생활가전 체험행사 '웰컴 투 비스포크 AI'를 개최했다. 주요 제품 라인업을 전시하고 전문가들이 직접 성능을 설명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비스포크 가전에 AI 기술을 접목,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하고 스마트싱스와 연결해 스마트홈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올 2월 국내 출시했던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베트남 시장에 처음 선보이며 관련 제품 기능 등도 적극 홍보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이 끝난 후 세탁물을 옮길 필요 없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가능한 일체형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단독 건조기 수준의 우수한 건조 성능을 구현했다.
비스포크 AI 콤보에 탑재된 7형 와이드 LCD 스크린 AI홈(AI Home)은 터치 방식을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직관적으로 향상했다. 또한,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반으로 기기를 제어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B2C(소비자 간 거래)는 물론 B2B(기업 간 거래) 분야에서도 스마트 가전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스마트홈과 스마트빌딩을 구축할 수 있는 스마트 솔루션 패키지 출시하고 현지 부동산 개발 업체 등과 손을 잡고 스마트홈 솔루션을 공급키로 했다. 그해 초 베트남 부동산 개발 업체인 선킴랜드(Sunkim land)와 손잡고 호찌민에 지어지는 '메트로폴 투티엠(Metropole Thu Thiem)'에 스마트홈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 2022년 3월 훙틴그룹(Hung Thinh Group)과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베트남은 빠른 성장과 도시화로 스마트홈 수요가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는 베트남 스마트홈 시장 규모가 2021년 1억8400만 달러)에서 2025년 4억49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