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생명이 중국에서 녹색금융 분야 성과를 인정 받았다. 녹색금융에만 20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중국법인 중은삼성인수(BOC-Samsung Life)는 최근 국제금융신문(国际金融报)이 주최한 ‘그린 파이낸스 포럼 2024’에서 녹색 보험 사례상을 수상했다.
국제금융신문은 중은삼성인수에 대해 “중국 특색을 지닌 금융 발전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으며 ‘작고 아름답고 우수하고 강하다’는 전략적 포지셔닝을 확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품질 변화와 발전의 목표에 집중하고 녹색 금융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심화해 목표 실현과 아름다운 중국 건설을 위해 더 많은 보험력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은삼성인수는 “우리는 계속해서 녹색 금융의 발전을 심화시키고 이중 탄소의 목표를 달성하고 아름다운 중국을 건설하기 위해 더 많은 기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녹색금융 실천에 앞장 서고 있다. 지난 2018년 6월부터 석탄 관련 투·융자에 대한 신규 투자를 중단했으며, 2020년 11월에는 석탄채굴 및 발전사업에 대한 직접적인 투·융자뿐만 아니라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이 목적인 회사채에도 투자를 금지했다.
화석연료 채굴 및 발전 외에도 담배와 도박 관련 사업의 매출 비중이 30% 이상인 업체에 대해서도 신규 투·융자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투자자산 네거티브 스크리닝 원칙을 수립해 신규 투·융자를 제한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2030 중장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3대 전략’을 채택하고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기술, ESG 채권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 약 20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생명은 또한 사옥 냉난방과 업무용 차량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고 종이 사용량도 비대면·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60% 가량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속가능보험원칙(PSI)’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기구(TCFD)’ 등 3개 국제 협약에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