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삼성전자, 6G 대비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 성능 검증
KT가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한 7GHz(기가헤르츠)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 기술 검증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차세대 무선 시스템 성능 향상을 위한 것이며, 향후 6G 시대의 초고속·초연결 서비스 실현에 중요한 기술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 기술은 여러 개의 안테나를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하고 신호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데이터 처리량을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이번 검증은 6G 통신 핵심 주파수 중 하나인 7GHz 대역에서 진행됐다.
검증 결과 기존 5G 장비 대비 안테나 구성의 집적도가 대폭 향상된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사용되는 기지국 중 가장 최신 장비인 5G 64TRx 대비 집적도가 약 4배 향상돼 동일 공간에서 더 많은 안테나와 빔(전파 에너지 집중 기술)을 구현했다. 이는 초고주파 대역에서 성능 확보가 어려웠던 기존 기술 한계를 극복한 성과다.
특히 고용량 전송 시험에서 다운로드 전송속도 3.0Gbps(기가비피에스)를 달성했다. 이는 기지국에서 단말로 8개의 데이터 스트림(Data Stream, 장치 간 전송되는 모든 정보)을 동시에 전송해 업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처리용량을 확보했다는 뜻이며, 6G 서비스에서 요구되는 고속 데이터 전송 기반 기술로서 상용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해당 검증은 키사이트 통신솔루션 그룹의 시험용 6G 단말기로 진행됐다.
KT와 삼성전자는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 기반 기술이 몰입형 XR·메타버스·홀로그램 서비스, 대규모 데이터 기반 AI 애플리케이션 등 6G 시대의 고대역폭·저지연 서비스를 구현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앞으로 양사는 상향링크 커버리지 향상 기술 연구와 신규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무선 시스템 고도화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 AI-RAN, 사용자 레벨 네트워크 최적화 기술, 6G 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표준화 협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략적 협력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정진국 부사장은 "KT와 키사이트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통신에서의 혁신적 전송 속도 향상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6G 시대의 다양한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이 실현될 수 있도록 미래 네트워크 기술 확보를 지속해서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키사이트 통신솔루션 그룹의 카일라쉬 나라야난 사장은 "이번 협력에서 키사이트의 기술 역량이 초기 6G 도입을 위한 신규 주파수 활용과 실제 환경에서의 혁신을 가속화했다"며 "키사이트는 이번 공동 연구 성공을 기반으로 연구와 상용화 간의 간극을 해소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차세대 AI 기반 무선통신이 가능하도록 돕겠다"고 했다.
KT 네트워크부문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이종식 전무는 "7GHz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기술 성능 검증은 초고주파 대역에서 안정적이고 높은 용량을 확보한 것이며 6G 상용화 준비의 중요한 전환점이다"며 "초고속·몰입형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반 기술을 확보했고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함께 미래 네트워크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T 정재헌 CEO "AX 대전환을 위한 변화 주도하자" 메시지
SK텔레콤 정재헌 최고경영자(CEO)가 2026년 주니어탤런트(신입사원)와 신임 팀장들을 각각 만나 구성원들 모두가 '하나되는 드림팀(Dream Team)'의 일원으로서 맡은 소임을 다하고, 조직의 변화를 이끄는 주역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정재헌 CEO는 최근 T타워에서 2026년 SKT 주니어탤런트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자리는 주니어탤런트들이 각자의 인생 그래프를 발표하고 CEO의 경험을 듣는 '1년차의 드림 스토리'와 회사와 조직에 대해 궁금한 점을 CEO에게 직접 묻고 듣는 '하나되는 드림팀'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주니어탤런트들의 인생 그래프 발표를 들은 정 CEO는 "내리막이 끝나면 더 높은 봉우리가 뒤따르게 된다"며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높은 곳에서는 겸손하며 돌아보는 태도를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발표에 이어진 '하나되는 드림팀' 섹션은 주니어탤런트들이 3주간의 입문 교육 과정에서 느낀 점과 CEO에게 전하고 싶었던 질문을 담은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정재헌 CEO가 질문에 직접 답을 주는 순으로 진행됐다.
AX(AI Transformation) 전환 등 다양한 변화 속에서 잃지 말아야 할 기본과 원칙에 대한 질문에 정 CEO는 "업무의 방향성과 해법은 선배들이 잘 알고 있지만, AI와 같은 새로운 도구는 여러분이 더 친숙할 수 있다"며 "새로운 툴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방향성을 제안하는 주체가 되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직장인이 반드시 가져야 할 덕목은 변화"라며 "회사는 구성원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고, 구성원은 AI 시대에 회사가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통신사업이 오래 갈 수 있는 구조를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질문에는 "통신망은 AI 시대를 지탱하는 핵심망"이라고 규정하며 "우리 업(業)의 본질은 고객"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천에 위치한 SKT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신임 팀장들과의 만남에서는 현장 경험과 고민을 함께 나누고, AX 전환기 리더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정 CEO는 "신임 팀장들과 비슷하게 CEO로서 이제 막 시작한 입장"이라며 "지금은 같은 자세로 목표와 원칙을 함께 나누는 시기로, 새로운 리더들이 변화의 대세를 만드는 데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AX 전환기 리더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정 CEO는 "올해는 AX 전환을 위한 환경을 완벽하게 조성하고, AI 전환의 가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업무를 이끄는 리더들이 주체가 되어 문제를 제기하고 해법을 찾아 실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AX와 같이 시대가 바뀌어도 지켜야 할 리더의 역할에 대해서는 "압도적인 역량으로 가치와 목표를 공유하며 치열함과 끈기로 팀을 이끌어 갈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 CEO는 "리더 스스로 자신의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노력을 통해 드림팀의 핵심 일원으로 역할을 다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LG 유플러스, 국제무대서 AI 신뢰성 검증 나선다
LG유플러스가 생성형 AI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기간 중 진행되는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Global AI Red Team Challenge)'에 참여한다.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AI 검증 프로그램으로, MWC26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다. 해당 챌린지는 MWC와 공식 공동 개최되는 개발자·디지털 인재 행사 'Talent Arena 2026'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로, 글로벌 통신사와 테크 기업이 개발한 AI 모델을 대상으로 실전 검증이 이뤄진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챌린지에 자체 개발한 통신 특화 AI 모델 '익시젠(ixi-GEN)'을 출품해, 실제 사용자 관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력을 점검한다. 챌린지에는 약 100명의 참가자가 '레드팀' 역할로 참여해 프롬프트 설계만으로 AI의 취약점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레드팀 챌린지는 기술적 해킹이 아닌 대화·프롬프트 기반 공격을 통해 AI의 정책·안전 장치를 우회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안전장치 우회(Jailbreak) △편향·차별(Bias & Discrimination) △인권 침해(Human Rights Violations) △사이버 공격(Cyberattacks) △불법 콘텐츠(Illegal Content) △허위정보(Misinformation) △응답 비일관성(Inconsistency) 등 7개 카테고리에서 AI의 대응 수준을 평가한다.
특히 이번 챌린지는 AI 응답의 정확성 여부가 아닌 '해서는 안 되는 응답을 했는지' 여부를 성공 기준으로 삼는 평가 방식을 적용한다. 예를 들어 불법 행위나 인권 침해와 관련한 정보가 실제로 부정확하더라도, AI가 해당 정보를 제공했다면 취약점으로 인정된다. 이는 생성형 AI가 초래할 수 있는 간접적·잠재적 위험까지 점검하기 위한 취지다.
챌린지는 총 180분 동안 라이브 방식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배정된 AI 모델을 대상으로 제한된 시간 내 최대한 많은 미션을 성공시키는 것이 목표다. 각 결과는 3명의 심사위원이 주관적으로 평가하며, 성공 미션 수와 성공률을 기준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 참여를 통해 익시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챌린지를 통해 확인된 취약점을 바탕으로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통신사 및 AI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AI 보안과 책임 있는 활용을 위한 논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혜진 LG유플러스 기술전략담당은 "AI가 통신과 고객 서비스 전반에 빠르게 적용되고 있는 만큼, 성능뿐 아니라 신뢰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 참여를 통해 익시젠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