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 "북미·유럽 생체인식 카드 저변화 확대…매출 성장 기대"

2024.11.25 10:41:23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 더월드폴리오와 인터뷰
“북미·유럽, 생체인식 카드 도입 가능성 높아”
코나아이 매출 40% 유럽서 나와…미주서 600억 창출

 

[더구루=정등용 기자] 결제 플랫폼 전문기업 코나아이(KONAI)가 북미·유럽 시장 확대를 통한 성장을 자신했다. 생체인식 기반 카드가 아직 성숙기에 이르지 않은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판단에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최근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와 인터뷰에서 북미·유럽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조 대표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이 지역은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기존 PIN 코드 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해 생체인식 카드를 더 넓게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때는 플라스틱 마그네틱 카드가 각광받았지만, 이제는 여러 기능이 통합된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 카드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나아이는 전체 매출의 40%가 해외 사업에서 발생할 정도로 그 비중이 높다. 특히 90여개국에 IC칩과 스마트카드를 수출하고 있으며, 이 중 약 600억원이 미주 지역에서 나오고 있다.

 

조 대표는 “지난 5년 동안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와 함께 생체인식 카드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면서 “시장과 기술은 이미 검증됐으며 이번 협업을 통해 북미·유럽 지역에서의 성장을 더욱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코나아이는 지난 2019년 비자의 지문카드 인증시범 사업자로 참여하는 등 다수의 지문카드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비밀번호를 대체하는 FIDO 2.0 인증 지문카드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마스터카드의 지문카드 제품 인증을 획득하는 등 지문카드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카드 시장 및 연계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 2018년 이후 연평균 25%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며 지난해에는 12%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생체인식 카드 시장은 아직 성장 단계에 있으며 앞으로 상당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기술이 성숙하고 도입이 증가함에 따라 생체인식 카드가 향후 5년간 코나아이의 성장을 견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코나아이는 지난 1998년 설립 후 한국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해왔다. 교통카드 시스템을 처음 개발했으며 현재는 전 세계 30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4대 ICT 칩 사업자 중 하나로 성장했다.

 

코나아이는 최신 보안기술을 적용한 칩을 내장해 보안성을 강화했으며, 기존 IC 카드 결제 단말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국제 표준인 유로 마스터 비자(EMV),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을 준수하고 있다.

 

다른 기업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삼성전자의 '지문인증 IC칩'을 탑재한 지문카드를 삼성카드에 공급했으며, 노르웨이 생체 인증 기업 IDEX 바이오메트릭스와도 혁신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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