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군 확보' 하이브 수퍼톤, AI 음성변환 서비스 '시프트' 일본 상륙

2024.12.11 13:21:37

日 엔터기업 솔리스와 업무 제휴 체결

 

[더구루=홍성일 기자] 하이브 자회사 인공지능(AI) 오디오 기업 수퍼톤(Superton)이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우군을 확보했다. 수퍼톤은 AI 기반 실시간 음성 변환 서비스 '시프트(Shift)'를 앞세워 일본 콘텐츠 시장을 공략한다. 

 

일본 엔터테인먼트 기업 '솔리스 엔터테인먼트(SOLIS Entertainment, 이하 솔리스)'는 10일 수퍼톤과 전략적 업무 제휴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휴 협정에 따라 솔리스는 수퍼톤 시프트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솔리스는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유튜브 등 다방면에 걸친 콘텐츠 크리에이터, 일반 이용자들에게 시프트를 제공한다. 솔리스는 수퍼톤과 함께 일본 시장에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체험을 제공하고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창의성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수퍼톤은 목소리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조합해 무한에 가까운 목소리를 생성해내는 AI 오디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 2021년 40억원을 투입해 수퍼톤 지분 18.2%를 확보했다. 지난해 2월에는 450억원을 추가 투자해 수퍼톤 지분 56.1%을 확보, 인수에 성공했다. 

 

지난달 5일 글로벌 출시된 시프트는 수퍼톤이 자체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 '낸시(NANSY·Neural Analysis & Synthesis)'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목소리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원하는 캐릭터의 목소리로 바꿔주는 서비스다. 낸시는 이용자의 목소리를 음색, 발음, 음고, 강세 등 4개 요소로 분석해 이를 개별적으로 제어해 재합성한다. 

 

솔리스는 시프트가 버튜버(VTuber) 시장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버튜버는 버츄얼과 유튜버의 합성어로 한국에서는 버튜버, 해외에서는 V-tuber로 불린다. 버튜버는 실제 사람 출연자가 아닌 2D혹은 3D 캐릭터가 등장해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인을 말한다.

 

솔리스 측은 "수퍼톤과 제휴를 통해 시프트를 일본 시장에 널리 보급함과 동시에 이용자 체험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음성 구성 요소의 세밀한 조정과 맞춤형 음성 탑재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크리에이터의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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