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영원무역 자회사 스위스 자전거업체 스캇(Scott)이 글로벌 자전거 브랜드 순위 상위권에 진입했다. 우수한 성능, 폭넓은 제품 라인업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7일 스페인 마케팅 전문 사이트 마케팅91(Marketing91)에 따르면 스캇은 '2024 글로벌 최고의 자전거 브랜드' 11위에 올랐다. 마케팅91은 △기술력 △제품 포트폴리오 △가격 △브랜드 인지도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
마케팅91은 스캇이 고품질 소재를 활용해 개발한 혁신적 자전거를 선보이는 기업으로 명성을 쌓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초경량 HMX 카본 화이버 프레임 소재가 적용되고, 공기역학 디자인이 도입된 '스캇 애딕트 RC'(Scott Addict RC) 모델에는 스캇 기술력의 정수가 담겨 있다고 호평했다. 스캇 애딕트 RC는 무게가 가볍고 조작성이 탁월해 안정적이면서도 빠른 라이딩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대응해 산악자전거, 로드자전거, 전기자전거, 아동용 자전거 등을 아우르는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저 500달러(약 70만원)부터 최대 1만3000달러(약 187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 모델이 있어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과 옵션, 경제 여력 등에 알맞는 자전거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거론됐다.
스캇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자전거 브랜드 순위 상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제고, 실적 개선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스캇은 지난해 브라질 레저 매체 HPG가 발표한 '2023년 글로벌 10대 자전거 브랜드' 순위 8위를 꿰찼다. 차별화된 기술력 등이 호평을 받았다.<본보 2023년 3월 2일 참고 영원무역 '스캇', 올해 최고의 자전거 브랜드 '톱10' 올라>
글로벌 인지도 향상에 향후 실적 기대감도 커진다. 현재 글로벌 자전가 수요 둔화로 적자 상태에 빠져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캇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7225억3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7% 감소했다. 같은 기간 1050억6200만원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마케팅91은 "스캇은 기술·디자인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다"면서 "스캇 자전거는 독보적 성능, 가벼운 프레임, 고품질 부품, 폭넓은 라인업 등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순위 1위는 미국 캐논데일(cannondale)이 차지했다. 이어 △미국 트렉(Trek) 2위 △캐나다 써벨로(Cervelo) 3위 △이탈리아 비안키(Bianchi) 4위 △미국 스페셜라이즈드(Specialized) 5위 등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인도 아틀라스 사이클스(Atlas Cycles) 6위, 독일 캐니언(Canyon) 7위, 대만 자이언트(Giant) 8위, 미국 코나(Kona) 9위, 영국 라레이(Raleigh) 10위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