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더블유시, 베트남 최대 통신사 비엣텔 '광섬유 케이블' 생산·공급 계약

2024.12.26 07:57:24

VMC와 '맞손'…6만~10만 ㎞ 상당 광섬유 케이블 생산
북미·유럽 고객에 납품 …군용 수요 주목

 

[더구루=오소영 기자] 국내 광기기·통신장비 제조사 엔더블유시(NWC)가 베트남 최대 통신사 비엣텔(Viettel)과 광섬유 케이블 사업에 손잡았다. 북미와 유럽 고객을 겨냥한 광섬유 케이블을 생산하고 신제품 연구도 진행한다. 무인·전자전의 확대로 성장하는 군용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26일 더인베스터 등 베트남 매체에 따르면 VMC(Viettel Manufacturing Corporation)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 국제방위산업전 2024'에서 엔더블유시와 광섬유 케이블 사업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6만~10만 ㎞ 상당의 광섬유 케이블 생산에 협력한다. 북미와 유럽 방위산업·민간 고객에 공급해 연간 400~700만 달러(약 60~1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한다는 포부다. 통신 부품 개발도 공동으로 수행한다.

 

1999년 설립된 엔더블유시는 광통신에 필수인 광수동 제품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회사다. 국방부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삼성SDS, LS전선,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중국 차이나유니콤, 캐나다 셀레스티카 등 글로벌 기업들과 거래했다. 2019년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에 진출했다. 

 

VMC는 비엣텔의 자회사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 광케이블을 수출하며 연간 약 1조동(약 57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엔더블유시는 VMC와 협력해 기술 시너지를 내고 선진 광섬유 케이블 시장을 공략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고 5G·6G 등 초고속 통신 수요가 증가하며 광섬유 케이블 시장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모더인텔리전스(Mordorintelligence)는 미국·유럽 광섬유 케이블 시장이 2024년 31억 달러(약 4조5100억원)에서 2029년 54억8000만 달러(약 7조9900억원)로 성장한다고 예상했다. 

 

특히 군용 광섬유 케이블 시장에서 미국 점유율은 가장 클 전망이다. 드론과 레이더 등 전자전 무기체계를 도입해 군 현대화를 꾀하면서 데이터 전달에 필요한 광섬유 케이블 수요는 견조하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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