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베트남 국영통신사 비엣텔 '5G 파트너사' 선정

2024.12.30 11:14:39

비엣텔, 5G 상용화 기념 '5G 데이' 행사 개최…파트너사 초청
삼성, 5G·AI 역량 강조…"베트남 5G폰 시장점유율 40% 차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 최대 통신사 '비엣텔'과의 5G 동맹을 강화한다. 장비부터 단말기까지 폭넓은 협력을 통해 올해 처음 5G 전국망을 구축을 완료하며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베트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30일 비엣텔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호치민에서 열린 비엣텔의 ‘5G 데이' 행사에 참여했다. 베트남 5G 모바일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경쟁력과 미래 산업을 주도할 인공지능(AI) 역량 등을 소개했다. 

 

응우옌 민 꾸언(Nguyen Minh Quan) 삼성전자 베트남법인 모바일 제품 마케팅 책임자는 이날 행사 중 워크숍에서 "삼성은 올해 베트남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40.2%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는 대중적인 제품부터 고급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어 모든 사용자에게 적합한 선택을 제공하고, 5G에서 나아가 갤럭시 AI 생태계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은 사용자와 함께 디지털화 여정을 계속 이어가며, 완전하고 지속 가능한 연결된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5G과 AI 시대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비엣텔 간 구체적인 추가 협력 방안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내년 1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와 관련해 다양한 공동 프로모션 등을 진행, 갤럭시 신제품 판매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5G 데이는 비엣텔이 그해 사업 성과와 미래 계획을 발표하고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한 컨퍼런스 행사다. 작년에는 사물인터넷(IoT)을 주제로 열렸고 올해는 첫 5G 상용화를 기념하기 위해 5G를 메인 테마로 잡았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구글, 에릭슨, 노키아, 퀄컴, 샤오미, 알리바바, 미디어텍, 틱톡 등 약 50여 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연설했다. 참가 기업은 작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기업별 프레젠테이션은 5G 개발 동향, 5G 생태계, 디지털 전환 등을 주제로 이뤄졌으며 5G가 높은 성장잠재력을 가졌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베트남 국영 통신사인 비엣텔은 올 10월 5G 단독모드(SA) 네트워크를 공식 개통했다. 베트남 내 63개 성과 도시, 산업 구역, 병원, 대학 등에 6500개 이상의 5G SA 기지국을 설치해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비엣텔은 지난 2019년 5G와 LTE(4세대 이동통신)망을 혼용하는 방식인 5G 비단독모드(NSA) 구축에 성공했고, 이후 5G 상용화를 위해 기술 개발과 파트너십 등을 적극 추진해왔다. 

 

삼성전자는 일찍부터 비엣텔과 손잡고 5G 분야 동맹 관계를 구축했다. 지난 2021년 비엣텔에 5G 장비를 공급하고 5G 시범 서비스를 공동 진행했다. 올 4월에는 응우옌 마잉 흥 베트남 정보통신부 장관이 김우준 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과 만나 5G 장비 입찰 사업에 참여할 것을 제안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도 삼성전자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본보 2024년 4월 8일 참고 삼성전자, 베트남 5G 시장 수주 물밑작전 개시>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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