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자한 美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시큐시', 440억 추가 자금 조달

2025.01.15 14:22:01

시리즈A 추가 라운드 진행
칩 상용화·성능 개선 속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시큐시(SEEQC)'가 추가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시큐시는 신규 자금을 활용해 칩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시큐시는 14일(현지시간) 시리즈A 추가 라운드를 통해 3000만 달러(약 440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부즈 앨런 벤처스와 일본계 유럽 벤처캐피털(VC)인 노르딕 닌자가 공동 주도했으며, 신규 투자자인 SIP 캐피털과 일부 기존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시큐시는 이번 라운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칩 상용 출시 가속화와 기능 개선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시큐시는 지난 2018년 미국 초전도체 개발 회사인 하이프레스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양자컴퓨팅 칩과 자체 개발한 디지털 칩을 같이 배치하는 시스템온칩(SoC) 아키텍처를 적용, 양자 알고리즘과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사항을 잘 충족하고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LG그룹 벤처투자회사(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투자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머크 산하 VC인 M벤처스, EQT벤처스 등과 함께 2240만 달러(약 245억원)를 베팅했다.

 

이번 추가 자금 조달은 AI(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양자 컴퓨팅 기술은 신소재와 신약 개발 등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평가 받는다.

 

대표적으로 독일 화학 기업인 바스프(BASF)는 최근 시큐시가 주도하고 영국이 지원하는 쿠파마(QuPharma)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는 양자 컴퓨팅으로 신약 개발 과정을 가속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으며 머크도 협력사로 함께 하고 있다.

 

존 레비 시큐시 CEO(최고경영자)는 “이번 추가 자금 조달은 재정적, 지리적, 전략적 강화를 조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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