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이 미국 조지아주(州) 애틀란타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했다. 현대차·기아의 북미 시장 공략을 지원할 전망이다.
5일 미국 부동산 중개업체 워크스페이스프로퍼티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조지아주 애틀란타 컴벌랜드 지역에 위치한 사무실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임대 계약을 중개한 워크스페이스 관계자는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와 같은 장기 임차 파트너를 지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현대차와 기아의 북미 판매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한 해 미국 시장에서 역대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판매했다. 현대차그룹의 캡티브 금융 자회사로 수익성 개선 효과를 얻었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는 2024년 미국에서 170만8293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기존 최다 판매 기록이었던 2023년(165만2821대)을 5만대 넘게 웃도는 수치다. 현대차·기아 합산 연간 미국 판매량이 17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4.8% 상승한 91만1805대, 기아는 1.8% 증가한 79만6488대 각각 판매했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전년 대비 8.4% 늘어난 7만5003대를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