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은행들, 새해부터 몸집 불리는 이유는?

2025.03.07 13:02:04

비엣콤뱅크·BIDV 주식 발행 통해 자금 확보
비엣틴뱅크, 채권 발행으로 자금 조달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은행들이 연초부터 자본금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출 확대를 통해 추가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7일 베트남 컨설팅업체 핀그룹(FiinGroup)에 따르면 베트남 은행들은 지난해 총 자본금을 10% 이상 늘린 가운데 올해 초에도 주식과 채권 발행을 통해 자본금 확충에 나서고 있다.

 

4대 은행 중 하나인 비엣콤뱅크은 기존 주주들에게 약 27억7000만 주를 발행해  약 27조6660억 동(약 1조57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도 자본금을 70조2000억 동(약 4조원)으로 늘렸다. 주당 3만8800동의 가격으로 1억2380만 주를 발행해 약 4조8034억 동(약 2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비엣틴뱅크는 총 4000억 동(약 22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채권 이자율은 연 5.73~5.83%이며 기간은 8~10년이다.

 

베트남 은행들은 지난해에도 자본금을 대폭 늘린 바 있다. 2024년 말 28개 은행의 총 자본금은 823조5220억 동(약 46조7760억원)에 달했는데, 2023년에 비해 15.23% 증가한 수치다.

 

베트남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7.09%로 아세안 회원국 10개국 중 가장 높았다. 올해 경제 성장률도 7% 이상으로 전망된다. 경제 규모가 활발하게 커지면서 자금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은행들이 자본금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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