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SC제일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금리 비교 플랫폼에서 3%대 초반 금리를 내세웠지만 실제 3%대 대출 비중은 '0'이었다. 또 다시 ‘미끼성 광고’란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2일 네이버페이 주담대 비교 서비스 플랫폼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주담대 최저금리를 3.13%로 내세웠다. 하지만 은행연합회에서 지난 1월 SC제일은행 신규 대출액 금리 구간을 살펴보면 4% 이하 금리로 대출해 준 실적이 아예 없다. 일단 '3% 금리'를 내세워 대출 등을 알아보게 하는, 전형적인 '거짓 광고'인 셈이다.
케이뱅크는 SC제일은행보다 낮은 3.11% 금리를 내세웠는데 실제 △3% 미만 0.6% △3~3.5% 구간 4% △3.5~4% 구간 26.5%로 집계됐다.
오히려 SC제일은행의 경우 5~5.5% 금리로 대출 받은 비율이 72.5%나 돼 다른 은행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른 은행의 경우 이 구간 비율이 △KB국민 0.4% △하나 0.9% △신한 2.2% △우리 3.8% △NH농협 4.9%에 그친다.
금리가 매우 높은 5.5~6% 구간의 경우에도 SC제일은행은 14.1%에 달했다. 다른 은행은 이 비율이 0.3%~0.1%에 불과했다.
SC제일은행만 유독 고금리로 대출하다보니 주담대 평균금리도 5.3%로 가장 높았다. 다른 은행은 모두 4%대 중반이었다. SC제일은행 대출 고객이라면 다른 은행에 비해 더 많은 이자를 내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SC제일은행 홍보 담당자에게 전화와 문자 메시지로 문의했으나 응답하지 않았다.
앞서 SC제일은행은 지난해 11월에도 주담대 최저금리 공시 문제로 한 차례 논란을 빚은 바 있다.<본보 2025년 11월 13일 참고 받은 사람 하나 없는 SC제일은행 3.13% 금리..."호객 행위..감독 철저히 해야"> 논란이 커지자 당시 네이버 플랫폼 금리를 슬그머니 4%대로 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