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광산업계, 리튬값 급등에 프로젝트 확장 박차

2026.02.02 09:37:53

스포듀민 가격 톤당 600달러→2500달러
중국 ESS·전기차 수요 증가 영향
필바라 미네랄스 등 리튬 광산 재가동 검토

 

[더구루=정등용 기자] 호주 광산업계가 리튬 가격 급등으로 프로젝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리튬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남아 있어 이 같은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2일 글로벌 광산업계에 따르면, 리튬 원석인 스포듀민(Spodumene) 가격은 지난해 7월 톤당 약 600달러에서 지난 1월 톤당 2500달러까지 치솟았다. 호주 투자은행(IB) 배런조이는 올해 스포듀민 가격 전망치를 톤당 32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중국의 수요 증가에서 비롯됐다. 중국 정부는 리튬 활용도가 높은 에너지 저장 장치(ESS)와 전기차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불어 리튬 광산의 가동 중단으로 인한 공급 불확실성도 리튬 가격 상승에 요인이 됐다.

 

이에 호주 광산기업들도 프로젝트 확장에 들어갔다. 대표적으로 필바라 미네랄스는 지난 2024년 12월 가동을 중단했던 응가주 프로젝트의 재가동을 검토 중이다. 재가동 결정시 4개월 내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호주에 있는 필강구라 프로젝트는 증산을 추진하고 있다.

 

미네랄 리소시스는 지난 2024년 12월 가동을 중단한 발드 힐 프로젝트의 재가동을 모색 중이다. 워지나 프로젝트와 마운트 매리언 프로젝트는 생산 목표치를 기존보다 약 20% 상향 조정했다.

 

이 밖에 라이언타운은 캐슬린 밸리 프로젝트의 연 생산량을 400만 톤으로 늘리기 위한 확장 연구를 시작했다. IGO는 세계 최대 리튬 광산인 그린부시의 확장 시설 가동을 시작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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