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금값 3200달러 돌파 가능"

2025.03.18 08:07:07

UBS 그룹, 금 목표가 3200달러로 상향 조정
글로벌 무역 갈등 속 6월 내 도달 가능성 제기
각국 중앙은행 금 매수↑…ETF 자금 유입도 상승 요인

 

[더구루=진유진 기자] 스위스 최대 은행 UBS 그룹이 글로벌 무역 갈등 심화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급증하자 금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3200달러(약 462만원)로 상향 조정했다.

 

UBS는 17일(현지시간) "최근 금값이 기존 목표치(3000달러)를 조기에 돌파했다"며 "연말 목표였던 3200달러를 빠르면 6월에도 달성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 금은 대표 안전자산으로서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금 가격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000달러를 넘어섰다. 장중 3005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일부 상승 폭을 반납하며 다시 30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UBS는 이번 전망 조정 배경으로 △트럼프발 무역 갈등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금 매수 △금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증가 등을 꼽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추가 관세 조치가 시장 불안을 키우면서 금 수요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 둔화 우려 속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금값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각국 중앙은행이 금 보유량을 늘리는 추세도 금 가격 상승을 지지하는 핵심 요인"이라는 평가도 내놨다.

 

다른 금융사도 금 가격 전망치를 속속 상향했다. 맥쿼리 그룹은 "2분기 중 금값이 온스당 35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으며, 골드만삭스는 "금 가격이 올 연말까지 31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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