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국제특허 4640건 출원 '넘버2'…LG 2083건 '4위'

2025.03.20 16:40:35

삼성전자 출원 특허 수 증가폭 10위권 기업 중 최대
'LG전자·엔솔·화학’ 3총사 50위권…그룹 경쟁력 입증
화웨이 1위 유지… 中 CATL도 5위에 안착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기업 ‘톱5’에 포함되며 한국 기업의 저력을 뽐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기술 리더십을 각인시키며 경쟁 우위를 강화했다. 

 

20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최근 발표한 작년 국제특허출원(PCT) 통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4640건, 2083건을 출원해 2, 4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년 연속 2위 자리를 수성했고, LG전자는 지난해 6위에서 2계단 뛰었다. 

 

삼성전자는 전년(3924건) 대비 18.2%(716건) 많은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10위권 내 기업 중 가장 큰 증가폭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줄곧 2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기술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LG그룹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 3사가 50위권에 드는 쾌거를 이뤘다. LG전자가 6위를, LG에너지솔루션(1452건)과 LG화학(477건)이 각각 13위와 44위를 기록했다. 3사 모두 순위가 올라가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입증했다. 

 

디자인 특허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LG전자만 5위권을 수성했다. LG전자는 전년 대비 12.3% 늘어난 459건의 특허를 출원해 3위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출원한 특허 수가 118건 감소하며 지난 2023년 1위에서 2024년 6위로 순위가 급락했다. 현대차는 18위에서 6계단 상승한 12위에 올랐다. 

 

화웨이는 글로벌 기업 중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해 1위에 올랐다. 총 6600건의 특허를 냈다. △3위 퀄컴(3848건) △5위 CATL(199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애플(18위)과 구글(20위)이 전년과 비교해 각각 57.95%, 37.18% 더 많은 특허를 출원하며 20위권에 들었다. 

 

지난해 글로벌 총 특허 출원 건수는 27만3900건으로 전년 대비 0.5% 늘어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작년에는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전년 대비 1.8% 줄어 14년 만에 감소세였다. 국가별로는 1위인 중국은 0.9% 증가한 반면 미국은 2.8% 감소했다. 한국은 전년과 비교해 7.1% 증가한 2만3851건의 특허를 출원해 4위를 수성했다. 한국 기업의 특허 출원 수는 27년 연속 증가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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