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빈푹성 부서기, 최주호 삼성 부사장 만나 "韓 기업 진출 다리 역할" 제안

2025.04.03 09:23:53

협력 지속성 '재확인'…투자 확대도 요청
최 부사장, 약 6년 동안 베트남 사업 이끌어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베트남 빈푹성 정부 고위 관계자가 회동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은 베트남에서 입지를 확대해 온 삼성전자는 빈푹성 정부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빈푹성에 따르면 쩐 주이 동(Tran Duy Dong) 성 인민위원회 인민위원장 겸 당위원회 부서기가 이끄는 경제사절단은 지난 1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 본사에서 최주호 삼성전자 부사장과 만났다. 양측은 협력의 지속성과 발전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최 부사장은 지난 2018년 말부터 올 초까지 약 6년 동안 베트남삼성전략협력실장을 역임하며 삼성전자 베트남 사업을 이끌어온 '베트남 통'으로, 오랫동안 베트남 정부와 손발을 맞춰왔다. 그는 삼성전자의 현지 생산법인과 하노이 소재 연구개발(R&D) 센터, 판매 법인 등 베트남 사업을 책임지며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굵직한 사업을 진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미중 갈등 속에서 베트남이 글로벌 생산기지로 주목받으면서, 최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현지 사업 확장과 공급망 안정화를 진두지휘했다. 

 

쩐 위원장은 최 부사장과 만나 삼성전자가 빈푹성 경제 발전에 기여한 것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빈푹성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삼성은 빈푹성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성의 많은 일자리 창출과 기술력 향상에 기여해 경제 개발을 촉진했다"며 "삼성이 더 많은 한국 기업이 빈푹성에 투자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빈푹성에 대한 투자 확대에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특히 반도체, 첨단기술, 환경친화적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검토해달라"며 "빈푹성은 삼성과 한국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인프라 구축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쩐 위원장은 삼성전자 본사를 방문하며 작성한 방명록에서 지금의 삼성전자를 만든 기업 문화와 '삼성 정신'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삼성의 정신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됐다"며 "향후에도 삼성이 베트남과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번영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호찌민 가전복합단지(SEHC) △박닌 생산법인(SEV) △타이응우옌 생산법인(SEVT)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SDV) 등 총 4개의 법인을 두고 있다. 1995년 호찌민에서 TV 생산을 시작한 후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장비 등으로 생산 품목을 늘려왔다. 특히 스마트폰은 전체 생산량의 절반 수준인 연간 1억5000만 대 가량을 베트남 생산기지에서 제조한다. 누적 투자액은 232억 달러, 고용 인력은 약 9만 명에 이른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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