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진유진 기자] 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지난해 좋은 실적을 냈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지난 8일(현지시간) 재무 보고서를 통해 "2024년 당기순이익이 2158억5000만 루피아(약 187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76%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자 수익은 8.31% 늘어난 1조3700억 루피아(약 1187억원)에 달했다. 반면 이자 비용은 1.41% 증가한 7872억8000만 루피아(약 682억원)에 그쳐 수익성과 효율성 모두 개선됐다. 순이자이익은 19.3% 늘어난 5812억4000만 루피아(약 503억원)로 집계됐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3.09%로, 전년(2.41%) 대비 개선됐다. 자산운용 효율성이 향상된 결과다.
여기에 비용은 줄였다. 영업이익 대비 영업비용 비율이 90.03%에서 82.48%로 낮아졌다.
여신 실적도 눈에 띈다. 여신 규모는 11조7100억 루피아(약 1조152억원)로, 전년보다 24.68% 늘었다. 인도네시아 은행 업계 평균 증가율(10.5%)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총부실채권비율(NPL)은 1.96%, 순NPL은 1.31%로 모두 인도네시아 감독 당국 기준(5%) 이내에 머물렀다.
예금 실적 역시 탄탄했다. 타사 펀드는 전년 대비 5.78% 증가한 9조4100억 루피아(약 8158억원)를 기록했으며, 요구불·저축성 예금 등 저비용 자금도 12.82% 증가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9년 1월 인도네시아 현지 '아그리스 은행'과 '미트라니아가 은행'을 인수·합병해 IBK인도네시아를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