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CJ올리브영이 일본 뷰티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며 열도 여심(女心)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자체 브랜드(PB) 웨이크메이크 브랜드 제품 다변화를 통해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웨이크메이크 화장품을 내세워 K-뷰티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23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소프트 쉬어 멀티 팔레트' 신제품을 일본에 출시한다. 앞서 트렌디하면서도 건강한 이미지를 콘셉트로 웨이크메이크 브랜드 리뉴얼을 시행한 이후 선보이는 제품이다. 현지 웨이크메이크 공식 사이트와 아마존, 큐텐, 라쿠텐 등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 CJ올리브영은 온라인에 이어 로프트 등 버라이어티 숍(화장품 등 편집매장) 등으로 영토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포트폴리오 강화에 이은 유통망 확대에 따라 CJ올리브영 일본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CJ올리브영은 쉬어 레이어링 듀얼 블러셔, 글로우 컨투어링 하이라이터 팔레트 등을 현지에 출시했다.
이번 일본 시장 확대는 이재현 회장의 현장 경영 이후 나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회장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올해 첫 글로벌 행보의 목적지로 일본을 택했다. 이 회장은 유통 채널 관계자들과의 미팅에서 "CJ올리브영이 일본 시장 내 입지를 확보하고 현지화 전략을 정교하게 가다듬는 데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CJ올리브영은 일본을 글로벌 전략국가로 선제 지정하고, 2023년 일본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CJ올리브영은 앞으로도 PB 제품의 오프라인 입점을 늘리는 동시에, 글로벌몰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등 온·오프라인 융합형 성장 전략을 지속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J올리브영은 "'건강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아름다움을 실현하다'는 웨이크메이크 신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며 "새로운 메이크업의 기준을 제시해 나간다는 목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