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베트남 탄호아성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개발 사업 입찰이 약 6개월 만에 재개됐다. 베트남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꼽히는 만큼, 국내 기업들이 수주를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탄호아성 응이손 경제특구·산업단지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최근 응이손 LNG 발전소 투자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다시 발표했다. 입찰서 발급은 오는 6월 10일까지 이뤄진다.
새롭게 공고된 입찰에서는 사업비, 입찰 보증금, 요구 자본금 등이 소폭 조정됐다. 총 사업비는 기존 약 24억 달러에서 약 22억 달러로 낮아졌고, 입찰 보증금도 약 1123만 달러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투자자가 준비해야 할 최소 자기자본 요건은 약 3억 3700만 달러로 과거(약 3억 6800만 달러)보다 소폭 완화됐다. 다만 LNG 발전소와 터미널 건설 경험을 보유한 투자자에게 높은 평가 점수를 부여하는 기준은 그대로 유지된다.
응이손 LNG 발전소 개발 사업은 68.2헥타르 부지에 1500메가와트(MW)급 복합가스 터빈 방식 LNG 발전소를 건설하고, 연간 120만 톤(t) 규모의 재기화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배관 및 연계 송전망을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오는 2030년까지 상업 운전에 돌입해 50년간 운영한다는 목표다.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 정부가 확정한 '전력 개발계획 VIII' 조정안에서도 국가 중점 프로젝트로 지정됐다. 베트남 북부 및 북중부 지역의 고성장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에너지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이번 입찰에는 이미 사전심사를 통과한 5개 투자자가 참여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는 △한국남부발전·한국가스공사·대우건설·베트남 안팟 컨소시엄 △SK이노베이션 E&S △베트남 소비코(SOVICO)·일본 제라(JERA) 컨소시엄 △베트남 석유전력공사(PV Power)·T&T그룹 컨소시엄 △태국 걸프에너지 등이다.
응이손 경제특구 관리위원회는 "5개 투자자는 모두 사업을 수행할 역량과 의지를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며 "법적 절차와 규제 준비가 대부분 완료된 만큼, 이제는 가장 우수한 투자자를 선정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사업은 지난해 7월 입찰이 처음 공고됐지만, 정부 정책 변경 등에 따라 10월 입찰이 취소되고 사업자 선정이 중단된 바 있다. 당초 올해 1월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법적 절차와 규제 변경에 따른 준비 작업으로 인해 일정이 4월로 미뤄졌다. <본보 2025년 1월 10일 참고 '대우건설·SK E&S 눈독' 베트남 LNG 발전소 개발 사업 입찰 재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