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삼총사, 베트남 하이퐁 '넘버원 파트너' 입지...경제 성장 핵심 축 '자리매김'

2025.05.12 13:53:23

LG, 하이퐁 짱주에 산업단지 성공 사례 언급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이 베트남 하이퐁시 최대 산업단지에 연이어 투자하며 전략적 협력을 강화, 지역 경제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차세대 산업 중심지로 떠오른 하이퐁시 '넘버원 파트너'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하이퐁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짱주에(Tràng Duệ) 3 산업단지 프로젝트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이퐁시 당국과 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LG그룹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언급됐다.

 

하이퐁시는 "짱주에 1·2 산업단지에 100개 이상 프로젝트, 총 11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가 이뤄졌으며, 그 중심에는 LG디스플레이, LG전자, LG이노텍 등 LG의 3개 주요 계열사가 있다"며 "LG를 포함한 글로벌 첨단기업과의 협력 사례를 발판 삼아, 이번 3단지도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652.73헥타르(약 198만 평) 규모의 짱주에 3 산업단지는 전기차, 전자, 친환경 부품 등 첨단산업 기업 유치에 초점을 맞췄다. 새로운 산업단지를 통해 고임금 일자리를 대거 창출하고 하이퐁시 경제 성장을 견인한다는 목표다. 총 8000억 동 이상이 투입되며, 정부 승인일로부터 50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은 짱주에 1·2 산업단지에서 이룬 성과를 기반으로, 3 산업단지에도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며 하이퐁시와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한 부지 확장을 넘어 하이퐁과 LG그룹 간의 전략적 산업 협력이 장기적으로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인 셈이다.

 

LG그룹은 하이퐁시 최대 외국인 투자자로, 누적 투자액은 약 82억4000만 달러에 달한다. LG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LG CNS, LG화학, LG이노텍 등이 하이퐁시에 거점을 두고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하이퐁시 전체 수출액의 43%를 책임지고 있다.

 

LG전자는 2014년 하이퐁시에 'LG하이퐁 캠퍼스'를 설립하고 TV, 생활가전 등 대표 제품 생산라인을 가동 중이다. 현재 하이퐁 P3 공장 증설과 더불어 베트남 최초의 오븐 생산 거점인 P4 공장을 신축하고 있으며, 연내 완공해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LG전자의 하이퐁 생산법인은 2022년 기준 그룹 전체 글로벌 세트·부품 생산액의 15%를 차지했다.

 

LG이노텍은 지난 2023년 짱주에 3 산업단지 내 카메라모듈 3공장(V3)을 착공했다. 총 투자액은 10억 달러에 이르며, 임대 면적은 40헥타르로 기존 보유 공장 두 곳의 전체 면적과 맞먹는 규모다.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16년 법인을 설립한 이후 2021년 14억 달러를 들여 하이퐁 공장을 증설한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의 누적 투자액은 46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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