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우건설도 러시아로...정진행 부회장 "석유·가스 협력 원해"

2025.05.23 09:29:48

정 부회장, 석유·가스 프로젝트 기술 협력 관심 표명
러 에너지부 차관, ‘에너지전략 2050’ 화답
대우건설, 인도네시아 등 해외 석유·가스 개발 협력 속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우건설이 러시아의 가스와 석유 프로젝트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분위기가 무르 익으면서 현지 진출을 준비 중이다.

 

23일 러시아 에너지부에 따르면 정진행 대우건설 부회장이 지난 22일 한-러 비즈니스 협의회 주관 행사에서 로만 마샤빈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러시아 석유·가스 프로젝트와 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술 협력에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 마샤빈 차관은 러시아 에너지 산업의 중장기 청사진을 담은 ‘에너지전략 2050’을 설명하며 화답했다.

 

정 부회장의 이번 행보는 해외 석유·가스 사업 개발에 대한 대우건설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대우건설은 앞서 인도네시아 석유·가스 사업과 건설·인프라 개발을 위해 10억 달러(약 1조3887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직접 나서 지난 21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수비안토 대통령은 "경제 성장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전략적 프로젝트에 외국인 투자 유치를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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