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명은 기자]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캐나다 가맹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캐나다 진출 이후 빠른 속도로 매장을 확대하며 현지 소비자들과 프랜차이즈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 13개 매장을 운영 중인 가운데 연내 30개 매장 출점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파리바게뜨 북미지역 최고개발책임자(CDO) 닉 스카치오(Nick Scaccio)는 지난 4일(현지시간) '레이트 나이트 레스토랑 쇼'(Late Night Restaurant Show) 팟캐스트에 출연해 "캐나다에서 30개 매장을 추가로 개발 중이며, 가맹사업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카치오는 "프랜차이즈 모델의 강점은 일관된 운영과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라며 "가맹점주는 4주간의 집중 실습 교육을 통해 브랜드 문화를 익히고 동일한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훈련받는다"고 강조했다.
파리바게뜨의 이같은 교육 체계와 브랜드 철학은 기존 프랜차이즈 운영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팀홀튼(Tim Hortons) 6개 매장을 운영해온 가맹점주 아비드 칸(Abid Khan)은 앞서 지난 3월 파리바게뜨와 가맹계약을 체결하며 토론토 지역에 4개 매장을 열기로 했다. 그는 "파리바게뜨의 맛과 매장 분위기에 감명받아 직접 가맹을 제안했다"며 "캐나다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23년 3월 토론토에 캐나다 1호점을 조성하고 현지에 진출했다. 이후 에드먼턴, 밴쿠버 등으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며 오는 2030년까지 캐나다 전역에 100개 매장을 세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프랜차이즈 사업 경험이 풍부한 외식업 전문가들이 파리바게뜨 가맹에 잇따라 참여하면서 현지에서 브랜드 경쟁력이 입증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미국에서도 글로벌 티(Tea) 음료 브랜드 공차 사업자와 맥도날드 점주 등이 파리바게뜨와 가맹 계약을 맺는 등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의 프랜차이즈 역량은 계속 입증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경력이 탄탄한 가맹사업자들이 파리바게뜨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브랜드 역량이 입증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앞으로도 북미 지역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전 세계 4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인 파리바게뜨는 북미 전역에 고품질 제과와 카페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성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