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명은 기자] CJ CGV의 자회사인 CJ포디플렉스(CJ 4DPLEX)가 지난달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미션 임파서블 8)'을 비롯해 4DX, 스크린X와 어울리는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흥행에 힘입은 결과다. 할리우드 영화가 큰 인기를 끌면서 북미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CJ포디플렉스는 5월 글로벌 박스오피스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3840만 달러(약 521억 원)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4DX 포맷으로만 북미에서 940만 달러(약 128억 원)를 벌어들였다. 이는 지난해 5월 대비 151% 증가한 수치다. 스크린X 포맷 역시 같은 기간 대비 112% 성장해 460만 달러(약 62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두 포맷을 합쳐 북미에서만 1400만 달러(약 190억 원)의 티켓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돈 서번트(Don Savant) CJ포디플렉스 미주 지사 최고경영책임자(CEO)는 "관객들이 블록버스터 영화를 몰입형 포맷으로 경험하려는 수요가 계속 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스릴 넘치는 액션과 '릴로 & 스티치'의 가족 모험,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라인'의 오싹한 공포는 4DX와 스크린X를 통해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선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4DX는 좌석의 움직임, 진동, 바람, 냄새 등 21가지 이상의 환경 효과를 통해 시청 경험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스크린X는 일부 시퀀스를 객석 양옆 벽면까지 확장해 최대 270도의 파노라마 영상을 만들어낸다. CJ포디플렉스는 현재 전 세계 70개국에서 775개 이상의 4DX, 48개국에서 435개 이상의 스크린X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미션 임파서블 8'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시리즈 사상 최고의 개봉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23일 북미 개봉 첫 주말에만 6300만 달러(약 856억 원)를 벌어들이며 역대 시리즈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 주 앞서 개봉한 한국에서도 지난 10일 기준 누적 관객 301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한 외국영화 중 현재까지 최고 흥행 기록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