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 이어 삼성, 사우디 대형 건설사 '알바와니' 전략적 파트너십…네옴시티 참여 전망

2025.06.19 14:49:09

알 샤와프 가문 기업…네옴·홍해 등 '비전 2030' 사업 참여
삼성 스마트 솔루션 공급 추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도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건설사인 '알 바와니(Al-Bawani)'와 협력한다.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네옴시티와 홍해 개발 등 사우디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참여 기회를 얻고 삼성의 디지털 기술을 이식한다.


19일 인덱스이코노믹과 샤파크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우디 판매법인(SESAR)은 최근 알 바와니와 스마트 인프라 개발 사업에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SESAR는 알 바와니가 개발하는 대형 부동산 사업에 참여한다. 스마트 솔루션을 공급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과 빌딩 개발을 지원한다.

 

1991년 설립된 알 바와니는 사우디 왕실과 친밀한 알 샤와프(Al Shawaf) 가문 소유의 기업이다. 사우디 역사 도시인 디리야 인근에 고급 호텔과 골프·승마 시설 등을 짓는 초대형 복합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우디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 산하 사우디 엔터테인먼트 벤처스(SEVEN)로부터 엔터테인먼트 허브 구축 사업을 따냈으며, 네옴시티와 홍해 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미래 지향적인 도시 개발을 표방하며 작년 8월에는 LG전자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고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삼성전자는 알 바와니와의 협력을 통해 사우디에서 사업 기회를 엿본다. 비전 2030은 사우디 왕세자 모하마드 빈 살만 주도로 추진되는 경제 다각화 정책으로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하다. 파이살 알 이브라힘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은 지난 2월 인프라 투자액이 2030년까지 1조 달러(약 13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PIF는 네옴시티를 비롯해 대형 프로젝트의 속도를 높이고자 올해에만 1조 리얄(약 380조원) 상당의 투자를 예고했다. 오일 머니가 시장에 돌며 사우디의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비전 2030을 지원하고자 다양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작년 3월 빈 살만 왕세자 직속 기구인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과 디지털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이어 11월 사우디 교육·문화 허브를 목표로 하는 '미스크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현지 '미스크재단(Misk Foundation)'과 손잡았다. <본보 2024년 11월 19일 참고 삼성전자,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미스크시티' 스마트시티 구축 프로젝트 참여>

 

이현동 SESAR법인장은 "사우디의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알 바와니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삼성의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사우디의 미래 인프라 프로젝트에 확대 적용하겠다"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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