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명은 기자] LF의 비건 화장품 브랜드 '아떼(athé)'가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F는 최근 한류 바람이 다시 불며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일본을 거점으로 아떼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23일 아떼의 일본 내 유통을 맡고 있는 세키도에 따르면 아떼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일본 최대 규모의 체험형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cosme)' 오사카 매장에서 팝업 이벤트를 연다.
올해 본격적으로 일본에 상륙한 아떼는 지난 3월 오사카 엑스포에 이어 두 번째로 일본 내 대형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다. 일본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욱 넓히기 위한 행보다.
이번 팝업에서는 7일간의 집중 케어 프로그래밍 시리즈 신제품 '메레이저 프로그래밍 AP'와 '3종 프로그래밍 마스크', '어센틱 립밤(Authentic Lip Balm)'·'에센틱 립 그로우밤(Authentic Lip Glow Balm)' 등 다양한 제품이 판매된다. 구매자 한정 이벤트도 마련된다.
LF는 지난해 9월 일본 유통업체 세키도와 총판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1월 일본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재팬(Qoo10 Japan)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일본 진출에 나섰다. 이후 3월에는 일본 대형 버라이어티숍 '로프트(LOFT)'에 입점했고, 현재 프라자, 앳코스메, 돈키호테 등 일본 내 주요 뷰티·라이프스타일 채널에 순차적으로 입점하고 있다.
LF가 이처럼 아떼의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배경에는 최근 일본에서 불고 있는 '한류 붐'이 있다. 토리든, 롬앤 등 대기업이나 유명 브랜드에 속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인디브랜드가 일본 편의점까지 진출하는 등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지금이 글로벌 시장 확대의 적기라고 판단한 것이다.
한편 일본 수입화장품협회가 최근 발표한 올해 1분기 화장품 수입 실적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은 일본 전체 화장품 수입의 32.6%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