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까지 한국 철강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는 최근 한국·중국·베트남에서 생산된 아연도금 강철 코일과 시트에 3.86∼57.9%의 잠정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시작한 반덤핑 조사에서 도출한 예비판정을 근거로 했다"며 "해당 수입제품이 덤핑되고 있다는 충분한 증거를 확보해 조사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5월 한국·일본·중국 등에서 수입하는 평판압연 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등 철강제품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앞서 베트남도 지난 4월 한국산 아연도금강판에 최대 15.67%의 반덤핑 관세를 임시 부과하며 한국 철강 수입에 장벽을 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