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 제품군인 '갤럭시 A 시리즈'의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고급형 시장과 함께 저가 라인업의 상품성을 높여,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갤럭시 A 시리즈 판매량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새로운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07과 A17 5G 모델이 일부 국가에서 승인을 받았다. 갤럭시 A07과 A17 등은 다음달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갤럭시 A07의 경우 태국에서 방송통신위원회(NBTC) 승인을 받았다. 태국 시장 내에서 수입, 판매 또는 사용되는 모든 통신 제품은 NBTC의 승인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NBTC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 A07의 제품명은 'SM-A075F/DS'이며 LTE통신망을 지원한다. 구글 플레이 콘솔을 통해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 A07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미디어텍 헬리오 G99가 탑재되며, 6기가바이트(GB) 메모리, 720x1600 해상도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또한 유럽이동통신인증단체(GCF) 데이터베이스에는 갤럭시 A17의 정보가 등록됐다. GCF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갤럭시 A17의 등록 제품명은 'SM-A176B'와 'SM-A176B/DS'로 5G 통신망도 지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인도, 방글라데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갤럭시 F17 5G라는 제품의 지원페이지를 개설했다. 해당 스마트폰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갤럭시 A17 5G의 리브랜드 버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 시리즈 라인업을 강화해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 1위 수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중국업체를 제치고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1위를 탈환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동남아시아에서만 총 43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으며 베트남과 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동남아시아 출하량 1위 탈환에는 갤럭시 A 시리즈가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실제로 갤럭시 A 시리즈의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4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갤럭시 A 시리즈 판매를 A26과 A36, A56 등 중급 모델이 주도한만큼, 상품성을 높인 보급형 모델의 출시는 삼성전자 판매 확대에 긍정적 역할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