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가 미래 경영 전략을 공개했다. 기술 협력을 위한 투자 활동과 함께 기업 인수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상일 대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와 인터뷰에서 최근 투자 활동과 기업 인수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박 대표는 “최근 투자는 독일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라이트소스 테크(Lightsource.tech)’를 통해 이뤄졌다”며 “강력한 광원 기술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트소스 테크는 산업·연구 분야에 최적화 된 고휘도 전문 광원과 기타 광학 부품·장치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라이트소스 테크가 보유한 광원 기술은 광학 계측의 정확성과 처리량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란 평가다.
이와 함께 박 대표는 현재 진행 되고 있는 기업 인수 상황도 공개했다.
박 대표는 “국내 기업 외에 유럽과 미국을 포함한 5개 이상의 기업과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단순히 성장 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비한 탄탄한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광학계측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업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디지털 홀로그래픽 현미경(DHM) 기술의 선도 기업 스위스 ‘린시테크(Lyncée Tec)’를 인수했다. 지난 2003년 스위스 로잔 연방공과대학(EPFL) 연구진이 설립한 린시테크는 DHM기술의 연구·개발 및 상업화를 선도해왔다.
지난 2022년에는 독일 고급 계측기 설계 제조·업체 '아큐리온'(Accurion GmbH)을 인수했다. 아큐리온은 지난 1996년 막스 플랭크 연구소(Max Planck Institute)에서 분사해 설립된 기업이다. 지난 2009년에는 초정밀 표면 영상 분석 전문장비 제조업체 나노필름 테크놀로지(Nanofilm Technologie GmbH)를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해왔다.<본보 2022년 9월 6일 참고 [단독] 코스닥 상장사 파크시스템스, 독일 계측기 설계 제조·업체 '아큐리온' 인수>
박 대표는 “우리는 핵심 기술에 대한 타겟형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스탠포드 대학교 등 글로벌 학술기관과도 협력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