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보조선 기술 이전을 모색한다. 방산 역량을 강화하려는 사우디의 전략에 발맞춘 행보로 함정 수주에 나선다. 그룹 차원의 지원과 활발한 물밑 접촉으로 사우디와의 협력 분위기가 무르익으며 '기술 이전'이 향후 수주전의 성패를 가를 '마지막 퍼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중동 지역 경제·산업 조사기관 택티컬 리포트(Tactical Report)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사우디 왕립해군(RSNF)과 첨단 보조선 기술 이전(ToT)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우디는 '비전 2030'에 따라 방위 산업의 50% 이상을 현지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자국 생산을 최우선으로 삼으며 기술 확보에 나섰다. 작년 10월 스페인과 18억 유로(약 3조원) 상당 초계함 3척 건조 협정을 체결하며 기술 이전을 약속받았다. 사우디 국영 방산업체 SAMI와 스페인 나반티아는 현지 엔지니어를 양상하고 잠수함 수명주기 전반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도 사우디 진출을 위해 킹살만 조선산업단지에 합작 조선소 건설을 추진했다. 사우디 국영석유기업 아람코, 현지 국영 해운사 바흐리·람프렐과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와 협력해 운영한다.
사우디가 수주 전제 조건으로 현지화를 내걸며 한화오션과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 양국의 협력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기술 이전 협상의 진전 속도에 따라 추가 수주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와 주요 조선업체 임원들로 꾸려진 한국 대표단은 지난 2월 모하메드 빈 압둘라만 알 가리비 해군사령관과 만나 호위함과 잠수함 협력을 논의했다. 5월에는 모하마드 총장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를 찾아 한화오션 부스를 둘러봤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에 잠수함 수출 여부를 질의하기도 했다.
한화는 사우디 시장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4월 사우디 리야드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총괄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사우디 고위 인사들과 면담을 가졌다. 최근 서울 용산에서 열린 ''제95회 사우디 국경일 기념행사'에서도 실무진들이 참석하고 사우디에 눈도장을 찍었다. <본보 2025년 9월 24일 참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우디 방산 시장 뚫으려 '전방위 세일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