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해양기술 기업 미토스(Mythos) AI가 1만7700km 이상 완전 자율주행으로 해운 항해 분야 '세계 최초' 기록을 달성했다. 국제 충돌 규정에 따라 수천 건의 선박 상호작용을 실행해 성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미토스 AI는 전통 함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전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무인함정 전략화에 집중하고 있는 미국 해군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토스 AI는 23일(현지시간) 자사 자율운항선박 '아치'(Archie)가 미국 휴스턴-갤버스턴 선박용 운하에서 완전 자율 운항 선박 운영 거리 1만1000마일(1만7700km)의 기록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아치는 미국에서 혼잡하기로 악명 높은 휴스턴-갤버스턴 운하에서 평균 속력 21노트(약 1.7km)를 유지하며 803마일(약 1286km)을 자율 모드로 항해했다.
미토스 AI는 이번 항해로 세계 최초로 AI 기반 완전 자율 주행 시스템을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상업 및 방위 수로에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검증했다. 1만km 이상 자율주행거리 달성은 물론 1급 COLREG(국제충돌방지협약)을 준수하는 1만5000건 이상의 안전한 상호작용을 실행하며, 다른 업체들이 거의 달성하지 못한 자율 운항 선박이 실시간으로 빠르게, 그리고 안전하고 지능적으로 운항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미토스 AI의 완전 자율운항은 자체 무인 시스템 '미토스 내비게이션(MNAV)'을 통해 성공할 수 있었다. 미토스 내비게이션은 다양한 조건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공회전부터 30노트까지의 작동 범위, 혼잡한 교통 상황에서의 성능, 3500시간 이상의 독자적 인식 데이터, 그리고 시스템 훈련을 위한 1억 5000만 프레임 이상의 레이더 및 카메라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선박의 무인체계 지휘 및 제어(C2) 기술은 모듈식이며 현장 적용이 가능하고 다중 선박 조정 기능과 통합됐다.
고급 조종 보조 시스템(APAS)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지능형 부조종사처럼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필요한 경우에만 개입한다. 미 해안경비대의 승인도 받아 미시시피 강과 휴스턴-갤버스턴 선박 운하를 포함한 미국 항구와 항만에서 운영이 가능하다.
제프 더글러스(Geoff Douglass) 미토스 AI 최고경영자(CEO)는 "해군의 자율 운항 확장을 제한하는 요소는 항해"라며 "우리는 상업 우선주의라는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자율 운항의 황금 표준을 확립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미토스 AI는 자율주행 선박 및 운항 지원 시스템 분야에서 주목받는 스타트업으로, 기존 선박 레이더와 통합된 AI 기반 시스템을 통해 선박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 10대 조선소와 주요 해군 계약업체들과의 협력을 포함해 15건의 방위 산업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최근 영국 로마르 쉬핑(Lomar Shipping)과 협력해 실제 선박에 첨단 운항지원시스템(APAS)을 적용하는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시시피 강에서 서던 데발(Southern Devall)과, 유조선 운영 분야의 CB 탱커스(CB Tankers)와도 시범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자율 주행 선박 시장은 AI,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발전과 비용 효율적인 해양 운영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자율주행 선박 시장은 지난해 85억 달러로 평가됐으며 연평균 성장률(CAGR) 7.5%로 성장해 오는 2034년까지 17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