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SK에코플랜트와 포스코이앤씨가 카타르 담수화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카타르 현지 워크숍에 참여해 사업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23일 주카타르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카타르대학교(QU)에서 '지속가능 에너지 및 수자원 솔루션 한-카타르 기술 워크숍'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카타르대학교 첨단소재센터(CAM)가 주카타르 한국 대사관,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환경기술원(KEITI), PROMISE 컨소시엄 프로젝트팀과 공동으로 주최했다.
SK에코플랜트와 포스코이앤씨는 주요 참석자 중 하나로 함께 했으며 카타르 수자원청(KAHRAMAA), 카타르 전력수자원공사(QEWC), 카타르 쉘 연구기술센터(QSRTC), 코노코필립스 글로벌 물 지속가능성 센터(GWSC) 등이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SK에코플랜트와 포스코이앤씨의 이번 행사 참석을 두고 카타르 담수화 사업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카타르는 대표적인 물 부족 국가로 생활 용수를 비롯한 국내 물 공급의 주요 원천으로 담수화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카타르 담수화 사업은 대규모 복합 발전 플랜트와 연계돼 발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효율성이 높은 기술로 전환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경우 담수화 및 고도 수처리 분야에서 역삼투막(RO)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순차적 순환 공정을 적용한 역삼투막 기술인 ‘CSRO(Circle-Sequence Reverse Osmosis)’를 개발하기도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담수화 사업을 포함한 전반적인 워터 솔루션 분야에서 EPC(설계·조달·시공)와 운영·관리(O&M) 역량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SK에코플랜트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디지털 담수화 기술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