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리튬광산 개발기업 ‘리튬아메리카스(Lithium Americas)’가 네바다주 ‘태커 패스(Thacker Pass)’ 프로젝트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태커 패스는 북미 지역 최대 리튬광산으로 미국 핵심광물 자립화 전략의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23일 글로벌 광산업계에 따르면, 리튬아메리카스는 올해 태커 패스 1단계 사업을 위해 최대 16억 달러(약 2조3000억원)의 자본 지출을 단행할 계획이다. 이 중 12억~15억 달러(약 1조7000억~2조2000억원)가 실제 건설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번 자본 지출은 미국 정부의 금융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미 에너지부(DOE)는 지난 2024년 광산 업체 지원 사상 최대 규모인 22억3000만 달러(약 3조원)의 대출을 승인한 바 있다.<본보 2024년 10월 29일 참고 美 에너지부, 네바다 리튬광산 '태커패스' 대출 마감…GM 합작사 탄력>
여기에 미국 정부는 리튬아메리카스 지분 5%와 태커 패스 프로젝트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GM)도 태커 패스 프로젝트 지분 38%를 인수하며 핵심 전략 투자자로 참여했다. 광업 전문 대체 투자 사모펀드인 ‘오리온 리소스 파트너스’도 주요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 중이다.
태커 패스 프로젝트는 지난해 말 기준 93%의 공정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올해 건설 인력 채용은 정점에 달해 연말까지 약 1800명의 숙련공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약 2배 많은 규모다.
조나단 에반스 리튬아메리카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계획대로 올해 연말까지 숙련된 인력을 고용하면 건설 마무리 단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커 패스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연간 4만 톤의 탄산리튬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약 8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으로,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리튬 공급원이 될 전망이다. 오는 2027년 말 첫 생산을 시작해 2028년 부터 가동률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에반스 CEO는 “프로젝트가 가동되는 2027년 말은 리튬 시장 여건이 다시 강화되는 시점과 맞물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