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고성능 시장 공략 시동…‘N 라인’ 7개 모델 출시

2025.10.24 13:45:48

‘N 브랜드’ 순차 출시, 연간 10만대 목표
‘아이오닉 6 N’ 등 고성능 EV 라인 강화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북미 고성능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건다. 전동화 기반의 퍼포먼스 브랜드 ‘N 라인’을 중심으로 총 7개 모델을 순차 출시, 전기차 시대에도 ‘운전의 재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고성능 브랜드 ‘N 라인’을 앞세워 현지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마르케즈(Claudia Márquez)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 는 최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핫카스(HotCars)와의 인터뷰에서 “총 7개의 N 브랜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아이오닉 6 N은 이미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오닉 5 N이 슈퍼카급 전기 퍼포먼스로 놀라움을 줬다면, 아이오닉 6 N은 보다 낮고 날렵한 차체를 통해 정제된 주행 감성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오닉 5 N은 가족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최고출력 641마력, 제로백 3.4초의 성능으로 ‘슈퍼카 킬러’로 불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대차는 이를 기반으로 ‘아이오닉 N’ 브랜드를 본격적인 퍼포먼스 전기차 라인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N 라인도 함께 강화한다. ‘엘란트라 N(국내명 아반떼 N)’과 같은 가솔린 기반 모델은 수동 변속기와 날것의 주행감으로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N 라인 모델 또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마르케즈 COO는 “고객마다 전기차 전환 속도는 다르다"며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차 모두에서 N 브랜드의 DNA는 동일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오는 11월 21일~30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리는 ‘2025 LA오토쇼(LA Auto Show)’를 통해 N 라인을 선보인다. LA오토쇼는 북미 최대 규모 자동차 전시회로, 현대차는 N라인 기술력을 선보이며 북미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본보 10월 20일 기사 참고 현대차·기아, 내달 21일 LA오토쇼 출격…N 라인 전면>

 

현대차는 올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조사기업 켈리블루북(Kelley Blue Book)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들어 9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5만7167대를 판매, 브랜드별 판매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4만3615대) 대비 31.1% 두 자릿 수 급증한 수치다. <본보 10월 21일 기사 참고 현대차, 1~9월 美 전기차 5만7167대 판매 ‘4위’…기아 ‘10위’>

 

현대차는 이번 N라인 출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2030년까지 연간 10만대 규모 N 브랜드 차량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김은비 기자 ann_eunb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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