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꽃들 기자] 글로벌 담배 기업 JTI(Japan Tobacco International)가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플룸 오라(Ploom AURA)'를 루마니아에 정식 출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를 위해 37억 유로(한화 약 5조 4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가열담배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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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JTI에 따르면 플룸 오라를 일본, 스위스에 이어 세번째로 루마니아에 출시한다. 가열식 담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려는 JTI의 글로벌 전략의 일환이다. JTI의 유럽 시장 확대 전략에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룸 오라의 큰 특징은 JTI가 독자 개발한 '스마트 히트 플로우(SMART HEATFLOW)' 기술이다. 이 기술은 담배를 태우지 않고 가열하는 방식으로, 담배 고유의 풍미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연기와 냄새 배출을 대폭 줄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들이 온도 제어의 어려움으로 맛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려웠던 반면, 해당 기술은 정밀한 온도 조절을 통해 흡연 경험의 품질을 향상시켰다. 담배잎을 최적의 온도로 균일하게 가열함으로써 담배 본연의 맛과 향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유해물질 발생을 최소화했다.
제품 디자인 측면에서도 플룸 오라는 차별화를 꾀했다. 슬림하고 곡선형의 바디는 휴대성을 높였으며,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통해 세련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함께 출시된 소브라니(Sobranie) 스틱은 '클린실(CleanSeal)' 기술을 적용해 담배잎이 새는 것을 방지하고 더욱 깨끗한 사용을 보장한다.
JTI가 플룸 오라의 세번째 출시 시장으로 루마니아를 선택한 것은 동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테스트 베드로서 전략적 판단이다. 루마니아는 유럽연합 회원국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담배 규제가 덜 엄격하고, 흡연 인구가 많아 가열식 담배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리안 잠피르(Marian Zamfir) JTI 루마니아·몰도바·불가리아 마케팅 이사는 "플룸 오라는 소비자들의 세가지 핵심 니즈인 맛, 경험, 스타일을 중심으로 개발됐다"며 "이 제품을 통해 JTI는 가열식 담배 카테고리 내에서 혁신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