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 릴리 공장 인수 마침표…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 본격화

2025.11.11 08:12:49

미국 FTC·아일랜드 당국승인…연내 '딜 클로징' 가시권 진입
브랜치버그공장 통해 CMO 수익 창출·생산능력 확대 ‘투트랙'

 

[더구루=이꽃들 기자] 셀트리온이 미국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뉴저지 브랜치버그(Branchburg) 공장 인수를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며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산하 사전신고사무국(PNO)의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연내 딜 클로징(Deal Closing, 계약 완료)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1일 셀트리온에 따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일랜드 경쟁당국 승인에 이어 이번 미국 심사까지 완료하면서 공장 인수를 위한 모든 규제기관 절차를 마쳤다. 이번 심사는 하트 스콧 로디노 반독점증진법(HSR법)에 따라 기업 간 자산 결합이 시장 경쟁을 저해하지 않는지 검토하는 과정으로, 계약 성사 여부를 가르는 핵심 절차다.

 

셀트리온은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관세 리스크 해소,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 위탁생산(CMO) 사업 확대 등 전략적 이점을 동시에 거머쥐게 됐다. 특히 릴리와 체결한 CMO 계약에 따라 공장 인수 직후부터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PMI(인수 후 통합) 작업을 위해 현지 실무진을 투입하고, 기존 직원 대상 맞춤형 지원을 병행해 현지 안착을 추진한다.

 

브랜치버그 공장은 약 4만5000평 규모 대형 캠퍼스로, 셀트리온은 인수 후 약 1만1000평 유휴 부지에 최소 7000억원 이상을 추가 투자해 인천 송도 2공장의 1.5배 수준으로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글로벌 의약품 생산·공급 경쟁력 강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미국 CMO 시장 내 입지 확대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꽃들 기자 flower@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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