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 홍삼 시장이 면역력 강화와 웰빙 트렌드 확산을 기반으로 다시 한 번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 시장 규모는 1조8000억원을 육박한다. 그 중심에는 국내 대표 홍삼 브랜드 '정관장'을 앞세운 KGC인삼공사가 확실한 주도권을 쥐고 있다.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프리미엄화, 글로벌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이 향후 5년간 시장 판도를 결정할 핵심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엠 인텔리전스 포마켓 리서치 LLP(DataM Intelligence 4market Research LLP)에 따르면 한국 홍삼 시장은 지난 2023년 7억5412만 달러(약 1조1010억원)에서 오는 2031년 12억5686만 달러(약 1조835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5.1%로, 북미·유럽·아시아태평양·중동·남미 등 전 세계적으로 건기식 수요가 지속 상승하며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시장 확대를 이끄는 절대 강자는 KT&G 자회사 KGC인삼공사다. 회사는 지난 2023년 미국 캘리포니아 플러튼에 두 번째 해외 R&D센터를 설립하며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했다. 중국 상하이에 이어 구축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현지 소비자 맞춤형 제품 개발과 임상 연구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KGC인삼공사는 미국 주요 대학 연구진과 협업해 현지인 대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북중미·중남미 시장 취향에 맞춘 맛·제형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스틱형·음료형 등 휴대성과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도 병행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2022년 기준 전 세계 인삼 소매 시장 점유율 41.9%로 10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당시 매출은 10억3800만 달러(약 1조5160억원)로 집계됐다. 정관장 브랜드 파워와 R&D 기반 기술 경쟁력이 결합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인삼 브랜드로 독보적 위치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홍삼이 이미 K-푸드와 K-건기식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은 만큼, 브랜드력·R&D·현지화 전략 역량이 글로벌 경쟁력의 지표가 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면역·웰빙 트렌드가 장기화하면서 KT&G와 KGC인삼공사의 R&D·유통망 경쟁력이 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KGC인삼공사는 정관장을 앞세워 고품질 건기식 수요 증가에 맞춰 글로벌 인지도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건강·K-푸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앞으로도 해외 유통망 구축을 지속 확대하고, 기능성과 휴대성을 갖춘 K-건기식 제품군으로 글로벌 소비자 접점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