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조성한 한일 벤처투자펀드가 AI 기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인 일본 보이스텝에 투자했다.
펀드 공동 운용사인 일본 글로벌브레인은 21일 "신한-GB 퓨처플로우 펀드를 통해 보이스텝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보이스텝은 이번 신규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2억 엔(약 20억원)을 유치했다. 신한-GB 퓨처플로우 펀드 이외에 DG다이와벤처스, 히어로 임팩트 캐피털 등이 투자했다.
보이스텝은 AI 기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올해 4월 첫 제품으로 매칭 앱(소개팅 앱)을 출시했다. 이 앱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두 사용자를 연결해준다. 1단계 음성통화와 2단계 영상통화 등으로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 출시 이후 앱 이용자는 월평균 2배씩 늘어나고 있다. 보이스텝은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글로벌브레인은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앱 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경영진과 AI 기반 사업과 제품의 독창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며 "보이스텝의 사업 확장을 촉진하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GB 퓨처플로우 펀드는 신한금융 계열사 신한벤처투자와 글로벌브레인이 지난 2023년 10월 조성한 공동 운용 펀드다.
펀드 출범 이후 △일본 차량광고 플랫폼 스타트업 '에센' △일본 그래핀 스타트업 '에어멤브레인' △온라인 운동·발달 지원 스타트업 '파파모' △디지털커머스 결제솔루션 스타트업 '토큰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스타트업 '씽스(Things)' 등에 투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