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항체 기반 플랫폼 파티앱젠(FatiAbGen)이 중국의 산유바이오(SunyBiotech)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글로벌 바이오제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이번 제휴로 파티앱젠이 보유한 차별화된 항체 엔지니어링 기술과 산유바이오의 대규모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 및 중국 시장 네트워크를 결합해 글로벌 바이오제약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산유바이오는 27일(현지시간) 파티앱젠과 차세대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의 공동 연구개발(R&D), 임상 시험, 생산, 글로벌 상업화 등 전 단계에 걸쳐 파트너십을 맺었다.
파티앱젠은 항암 및 면역 질환 분야에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병을 대상으로, 우수한 전임상 데이터를 확보한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멀티 모달리티 항체 신약 후보 물질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특히, 파티앱젠은 2024년 2월 스위스 바젤에 유럽 자회사(FatiAbGen International GmbH)를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의지를 공고히 한 바 있다.
이번 산유바이오와의 제휴는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신약의 임상 개발과 상업화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전략적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유바이오는 "파티앱젠의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항체 신약 기술력은 글로벌 잠재력이 매우 높다"면서 "자사의 안정적인 생산 플랫폼과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 혁신적인 파이프라인들이 전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티앱젠은 "산유바이오와의 전략적 협력은 파티앱젠의 혁신 기술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신속하게 상업화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양사의 강점을 융합하여 글로벌 바이오제약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