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加 마이크로빅스와 파트너십 체결…멕시코 분자진단시장 정조준

2025.12.05 08:33:59

HPV 검사 신뢰도 제고로 중남미 시장 공략 가속
QAP 기반 품질관리 연동해 임상 검사 정확성↑

 

[더구루=진유진 기자] 씨젠(Seegene)이 캐나다 체외진단 품질관리 전문기업 마이크로빅스 바이오시스템즈(Microbix Biosystems·이하 마이크로빅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멕시코 분자진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위험형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 품질 신뢰도가 시장 경쟁력 핵심으로 떠오른 만큼, 이번 협력이 중남미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이크로빅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씨젠 멕시코법인과 협업해 자사의 외부 제3자 품질평가 제품(QAPs®)을 씨젠의 HPV 검출용 '올플렉스(Allplex®)·애니플렉스(Anyplex®)' 분자 다중 검사에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멕시코 의료기관에서 사용되는 HPV 검사 정확도와 워크플로우 안정성을 국제 기준에 맞춰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HPV는 100여 종이 넘는 바이러스로 구성돼 대부분의 인구가 일생에 한 번 이상 감염된다. 특히 고위험형 HPV는 자궁경부암 등 중대한 질환을 유발하는 만큼 조기 진단 중요성이 크다. 분자 검사는 기존 자궁경부 세포검사(Pap Test)보다 감염 위험을 수년 앞서 확인할 수 있지만, 높은 정확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QAP 등 지속적인 품질 관리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씨젠 멕시코 핵심 제품인 올플렉스·애니플렉스 HPV 28 검사는 19종의 고위험형과 9종의 저위험형 HPV를 동시에 식별하는 실시간 다중 PCR 검사다. 그중 올플렉스 제품은 Ct값 기반 반정량 정보까지 제공해 임상 의사결정에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사는 QAP 기반 품질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신규 검사기관의 교육·검증 절차를 단축하고, 멕시코 임상 검사실의 검사 신뢰도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멕시코에서 HPV 감염 진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이번 협력은 품질 신뢰도를 확보해 현지 임상 실험실의 선택을 받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이번 협력을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품질 신뢰도를 앞세운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으로 보고 있다. 씨젠과 마이크로빅스는 멕시코 내 검진 기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검사 품질의 국제 기준화를 추진하며 중남미 분자진단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데이비드 최 씨젠 멕시코 최고경영자(CEO)는 "올플렉스와 애니플렉스 HPV 검사의 접근성이 멕시코 전역에 확대되면 자궁경부암 감시를 위한 공중보건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은 검사 도입과 확산을 더욱 원활하게 만드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필 카셀리 마이크로빅스 비즈니스개발 수석부사장도 "초기에는 HPV 검사에 집중하지만, 앞으로는 호흡기 질환·성매개 감염증 등 다른 감염병 진단 분야로 씨젠과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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