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크레젯' 인니 출시…7600억 시장 정조준

2025.12.08 09:25:14

[더구루=이연춘 기자] 대웅제약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크레젯'으로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출사표를 던졌다.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4개국(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의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은 연간 약 6억2200만 달러(한화 약 7600억 원) 규모로, 대웅제약은 크레젯의 강력한 LDL-C 강하 효과를 앞세워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과학 심포지엄에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크레젯'의 공식 출시를 알렸다.

 

이날 백인현 대웅제약 인도네시아 본부장은 "향후 당뇨병, 고혈압, 심부전 분야의 혁신적 치료법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인도네시아 심혈관 전문학회(PERKI)와 양국 전문가들과의 연구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국민의 신뢰받는 건강 파트너가 되겠다"고 전했다.

 

낮을수록 좋다(Lower is Better)'는 패러다임에 발맞춰 더 강력한 LDL-콜레스테롤(LDL-C) 감소 효과로 아세안 시장의 핵심 거점인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크레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제로,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고(로수바스타틴)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에제티미브) 이중 억제 기전을 통해 강력한 LDL-C 강하 효과를 발휘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진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초고위험군 환자의 목표 LDL-C 수치를 55mg/dL로 낮출 것을 권고하고 있어, 크레젯과 같은 이중 억제 요법 복합제에 대한 수요는 인도네시아에서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6년 첫 출시한 크레젯은 고콜레스테롤혈증과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개선제로 식사와 관계없이 1일 1회 복용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대웅제약은 지난 2022년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크레젯의 아시아 4개국 진출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해왔다. 대웅제약은 현지 허가 취득 및 유지, 그리고 제품 생산과 수출을 담당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해당 국가에서 강력한 마케팅 및 영업 역량을 기반으로 유통과 판매를 맡는다.

 

대웅제약은 "아세안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크레젯을 아시아 4개국에 성공적으로 진출시켜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육성할 것"이라며 "우수한 생산 및 글로벌 허가 역량과 아스트라제네카의 강력한 현지 마케팅 시너지를 통해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연춘 기자 lyc@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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