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폴란드에 잔여물량 2문을 마지막으로 인도하며 1단계 납품을 마무리했다. 한화에어로가 빠른 납기로 K9 자주포 1차 공급계약 이행을 적기 완료하면서 양국 간 상호 신뢰 관계는 더욱 높아진다. 한화에어로가 납품한 K9 자주포는 폴란드와 나토(NATO) 동부 전선의 방어력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폴란드 군비청(Agencja Uzbrojenia)은 1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2022년 12월 맺은 K9A1 자주포 1차분 공급 계약에 따라 획득한 K9 썬더 자주포 212문의 납품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행 과정에서 이전에 납품된 자주포 3문은 군사공학기술연구소의 요청에 따라 새로운 도색 작업을 거쳤다"고 전했다.
폴란드 국방부도 1차 공급 계약에 따른 이행 완료를 확인했다. 파벨 베이다(Pavel Bejda) 폴란드 국방부 차관도 엑스(X)에서 "제1마주리아포병여단에 K9 자주포를 추가 인도했다"며 "이번 인도로 212문의 자주포 도입을 위한 제1차 집행 계약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인도된 K9 자주포는 폴란드 육군 제16기계화사단 제1마수리아 포병여단(1 Mazurską Brygadę Artylerii))에 전달됐다. 제16기계화사단은 "제1포병여단이 K9 자주포를 추가로 도입해 화력을 강화했다"며 "포병 능력 개발은 현대적인 폴란드군 건설의 핵심 요소이며 폴란드 의 안보를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는 폴란드군의 빠른 전력화를 위해 K9 자주포를 적기 인도해왔다. 지난달 말에도 K9 자주포 21문을 인도하며 잔여물량 적기 공급에 노력해왔다. <본보 2025년 11월 30일자 참고 : 한화에어로, 폴란드군에 K9 자주포 21문 추가 인도…총 200문 돌파>
한화에어로의 적기 공급으로 폴란드군 내 한국산 K9의 운용 비중은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폴란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포병 전력 현대화를 최우선 전략으로 추진해왔으며 K9은 해당 계획의 중심 전력으로 자리잡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HAEU)은 "베이다 차관이 밝힌 대로 폴란드는 16일 EC1(첫 번째 이행 계약)에 포함된 212문의 K9 썬더 자주포 중 마지막 2문을 인수했다"며 "(K9 자주포는) 폴란드뿐만 아니라 나토 동부 전선 전체의 방어와 억지 능력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폴란드군에 장비를 효율적으로 인도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신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와 계약한 K9 자주포는 2022년 1차 계약 물량 212문, 2023년 2차 계약 물량 152문이다. 2차 물량은 2027년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